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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대응체계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

정유선 강원도의원l승인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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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놀이를 나갈 화창한 봄날에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많은 사람이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얼마 뒤 대구에서 신천지 예배로 인한 집단 감염이 퍼지자 세계 각국에선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동양인을 비하하고 차별했다. 그러나 불과 두어 달이 지난 지금은 완전히 역전돼 전 세계가 한국의 방역시스템과 공공의료체계, 코로나19 대응관련 정부의 투명성과 국민의 공동체 의식을 극찬하고 있다.

 코로나19 전국 확진자는 9일 기준 1만423명이고 강원도 확진자는 49명이다. 이 중 가장 많은 18명이 원주에서 발생했다. 원주도 대구처럼 신천지 신도의 집단예배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대규모 확산을 우려했으나 다행히 강원도는 확진자가 소강상태에 들어가 도민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중에도 강원도에서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데에는 두 달 넘게 휴일도 없이 밤늦도록 헌신적으로 일을 한 공무원과 의료진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원주시에서는 첫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로 밝혀지자 공무원들이 밤을 새워가며 이틀 만에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7천102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유증상자를 분류해 확산을 차단했다. 유증상자는 이동선별진료소에서 검체조사를 했고 무증상자도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해 자가 격리를 함으로써 지역 내 감염확산을 봉쇄하였다.

 강원도에서는 원주에 역학조사관 3명과 신규 공중보건의 5명을 긴급 투입해 확진자 동선,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를 관리했다. 또한, 원주시 방역대책본부를 방문해 대응상황을 체크하고, 부족한 인력과 방호복 등을 바로바로 지원해 주었다.

 코로나19 위기상황에 강원도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했고, 도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2월 22일부터 매일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상황, 검사, 방역상황, 감염방지대책 등을 상세히 알려주었다. 그간 강원도가 보여준 빠르고 광범위한 진단과 투명한 정보공개 덕분에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경제위기가 예상된다. 최근 최문순 도지사 덕분에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강원도 감자는 코로나로 우울한 도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 이는 감자농가의 어려움을 절실히 느끼고 고민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또한, 강원도가 1천200억 원의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을, 원주시가 270억 원의 경제활성화지원금의 지급을 결정한 것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부족하지만 희망의 끈이 될 것이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패닉에 빠져있는 지금 우리는 감염병에 대한 대응체계를 더 확실하게 구축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우리는 모두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2014년 진주처럼 원주의료원이 폐쇄됐었다면 감염병 발생 시 지금처럼 선제적인 대응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강원도의 경우 타 시도에 비해 농촌과 산림지역이 많아 감염병 발생가능성이 더 높다. 2019년에는 '살인 진드기' 감염이라 불린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러므로 강원도의 공공의료를 더욱 강화해야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이러스는 국경을 지키지 않는다. 야생동물을 통해 전염되는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남북공동방역시스템과 협약을 만들어 효과적으로 예방해야 한다. 재난상황에서 우리가 중국을 도와 우호관계를 돈독히 했듯이 북한의 재난상황에도 온정의 손길을 보내 막혀있는 평화의 물꼬를 터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정유선 강원도의원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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