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작은도서관을 활성화하기 위해 순회사서가 파견된다. 원주시립중앙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0년 작은도서관 순회사서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도서관 전문 인력을 지역 내 작은 도서관에 파견해 운영 활성화를 도모하고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관내 작은도서관은 공·사립 모두 53곳이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사서 인력은 전무하다. 도서관마다 운영자가 관리하는 수준에 그쳐, 도서 선정이나 정리가 전문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매우 드물다. 이렇다보니 인근 주민들에게도 외면당하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원주시립중앙도서관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9천200만원을 투입해 이달부터 11월까지 8개월 간 작은도서관 20곳에 순회사서 5명을 파견한다. 순회사서는 작은도서관의 자료 선정 및 정리, 도서관 운영 및 관리, 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공공도서관 연계 협력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을 담당한다. 사서마다 작은도서관 4곳을 맡아 관리할 예정이다.

독서문화 프로그램의 경우,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도서관별로 이용대상에 맞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인근 주민들은 원거리의 시립중앙도서관까지 가지 않고도 동네에서 전문적인 독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