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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시장 후보지 결정 임박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동반건립 주목 이상용 기자l승인2020.03.23l수정2020.03.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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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계동 원주시 농산물도매시장 전경.

단계동 농산물도매시장이 어디로 이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전 신축되는 주변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후보지로는 6곳이 제시됐다.

원주시가 농산물도매시장 이전·신축을 검토하게 된 건 주변이 도시로 변했기 때문이다. 현 농산물도매시장이 낡고 협소한 이유도 있다. 현 농산물도매시장은 지난 2000년 건립했다. 215억 원을 투입, 4만4천880㎡에 연면적 1만4천여㎡로 지었다.

신축할 당시만 해도 이곳은 원주의 외곽이었다. 그러나 봉화산택지가 조성되면서 도시지역으로 편입됐다. 이에 원주시는 농산물도매시장을 외곽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이전·건립 사업방식 검토 용역을 각각 진행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시행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는 원주의 지역농산물 자급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자급률은 과일 20.2%, 채소 30%, 쌀 69.5%였다. 외부에서 반입되는 농산물 의존도가 높은 유통체계는 농산물도매시장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농산물 수집 및 물류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는 가격경쟁력 약화로 연결돼 도매 거래와 소매시설 간 연계성을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농산물도매시장 기능을 확대하긴 위해선 이전·신축이 필요한 것으로 검토됐다.

이전·건립 사업방식 검토 용역은 강원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용역에서는 도심 외곽의 6곳이 적정부지로 제시됐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6곳 중 최종 후보지 결정을 앞두고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지고 있다. 공청회를 열어 시민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공청회를 개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청회가 끝나면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 교통 편의성, 주위 파급효과, 안전성 등이 고려될 것이라고 원주시 관계자는 전했다. 4.15 총선 직후 공청회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보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신축하는 농산물도매시장은 현재보다 2배 이상 넓은 10만㎡ 내외에 관리동, 경매동, 저온저장고, 쓰레기 처리시설, 주차장 등을 갖추게 된다. 또한, 농산물은 물론 수산물도 취급하는 중부내륙 거점 유통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전·건립 사업방식 검토 용역에서는 농산물도매시장과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동반 신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농산물도매시장 옆 4만㎡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배치하는 것이다. 농산물도매시장은 유치는 원하는 반면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건립은 반대하는 님비(Nimby)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원하는 시설과 꺼리는 시설을 나란히 배치하겠다는 계획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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