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암시스콤 이해규 대표

문막에 소재한 송암시스콤 이해규 대표가 통 큰 기부를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원주의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 18일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에 3억 원을 기부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기업인의 사회적 기부는 당연한 책무”라고 기부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정면 월송리에서 태어나 일산초교(8회), 원주중(10회), 원주고(8회), 서울시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1년 경기도 안양에 정보통신 관련 제조업체인 송암시스콤을 설립, 운영하다 지난 2011년 문막으로 본사와 공장을 이전했다.

문막으로 이전한 이유는 고향의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대표는 강원벤처포럼 초대회장, 재경원주고 총동문회장, 재경원주시민회장을 지냈으며, 원주로 옮긴 뒤에는 원주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다. 재경원주시민회가 지금의 규모로 커진 데는 이 대표의 노력이 주효했다. 지난 2007년부터는 시민서로돕기-천사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2008년부터 매년 지정면행정복지센터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는 등 이웃돕기에 앞장서 왔다.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이 대표의 기부금으로 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층 가구 중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인해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저소득층 가구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원주사랑상품권이나 전통시장상품권을 구입, 지원함으로써 저소득 가정의 생계를 지원하고, 지역 상인들도 돕기로 했다.

또한, 의료비 지원사업과 긴급 장학금 등 교육비 지원을 통해 위기가정의 생활안정에 나선다.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 지은희 회장은 “코로나19로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클 때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나누고자 앞장서주신 이해규 대표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