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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코로나까지…음식점 경쟁도 갈수록 치열

음식점 한 곳 당 월평균 카드 매출…작년 8월 2,161만 원→11월 1,947만 원 최다니엘 기자l승인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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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 일반음식점 현황(2017년 11월 대비 2019년 말 음식점 수 증감)

원주시 등록 일반음식점 현황 2017년 5,467→작년 5,655개

음식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소는 가파르게 늘어나는데 고객 수요는 이를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원주시 일반음식점수는 2017년 5천467개, 2018년 5천500개, 지난해 5천655개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원주 인구도 34만1천13명에서 34만9천215명으로 8천202명 증가했다. 하지만 음식점 한 곳당 배후인구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7년 62.4명, 2018년 62.3명, 2019년 61.8명을 기록한 것. 그만큼 음식점 간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다. 반곡관설동 A갈비 대표는 "지금은 300미터 반경에만 갈비집이 5개나 된다"며 "기업형 식당들이 우후죽순 생겨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유동인구를 제외한 순수 거주 인구만  살펴볼 때 배후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중앙동이었다. 중앙동엔 273개 업체가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주민등록인구가 2천877명에 불과했다. 음식점 한 곳당 배후인구가 10.5명에 그쳤던 셈이다.

중앙동 다음으론 신림면 36.6명, 단계동 37.6명, 흥업면 45.7명, 소초면 49.2명으로 나타났다. 단계동 원주농협 인근 B삼겹살집 대표는 "음식점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장사가 잘될 줄 알았는데 현실은 아니었다"며 "학생들이 가끔 오는 편이지만 이들 상대론 임대료 내기에도 벅차다"고 말했다. 

▲ 음식점 한 곳당 배후인구 현황

반면, 배후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태장동이었다. 작년 말 기준 원주시에 등록된 태장동 일반음식점은 276개였다. 주민등록인구는 3만5천114명이어서 음식점 1곳당 127.2명의 배후인구를 보유했다. 이는 중앙동과는 12배, 단계동과는 3.4배 격차였다.

태장동 다음으론 호저면 95.5명, 명륜동 85.8명, 봉산동 81.5명, 귀래면 78.8명 순이었다. 한편, 최근 3년간 음식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지정면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2019년 117개가 증가한 것. 뒤를 이어 무실동 58개, 반곡관설동 41개, 단계동 20개 순으로 늘었다. 그러나 단구동(22개), 우산동(17개), 학성동(14개) 등은 두 자릿수 이상의 음식점 이탈을 기록했다. 

음식점 매출 하락 '심각'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음식점들의 경영 성적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일반음식점 매출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시스템은 카드사 매출, 전화번호 등록 데이터를 기준으로 업체 수와 매출 현황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 등재된 원주시 일반음식점(한식)은 2018년 말 2천979개, 올해 1월 3천33개로 54곳 증가했다. 반면, 카드사 월평균 매출은 작년 8월 2천161만 원에서 지난 11월 1천947만 원으로 214만 원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한식집 월평균 카드 매출은 2천880만 원에서 2천708만 원으로 감소해 원주 지역 매출 하락폭이 더 컸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완전히 얼어붙은 모습이다. 김길선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강원지회장은 "메르스 때 지역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해 그 일대가 곤욕을 치렀다"며 "경기가 최악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은 업계에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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