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대비 2019년 강원도내 민간업체 건설수주액과 소비자물가 증감률

강원지방통계지청, 2019년 경제동향 발표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국 상승률 대비 2배

지난해 건설수주액이 전년 대비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연간 강원지역 경제동향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통계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건설수주액은 3조3천14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1조4천720억 원과 비교해 8조1천580억 원이 감소한 수치다.

공종별 수주액은 건축 2조1천120억 원, 토목 1천193억 원을 기록했다. 발주자별 수주액은 공공 1조470억 원, 민간 2조120억 원, 민자 2천540억 원 등이었다. 동계올림픽 이후 대형 SOC사업이 크게 줄었고 부동산경기 침체로 수주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광공업생산지수는 2018년 3.1%에서 2019년 0.7%로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8% 상승에서 0.3% 증가에 그쳤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0.8% 상승했다. 전국 물가 상승률은 0.4%여서 강원지역 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가팔랐다.

강원지방통계지청 관계자는 "전국 상품물가는 0.3% 감소했고 강원도는 0.1% 하락에 그쳤다"며 "서비스물가도 전국은 0.9% 상승했지만, 강원도는 그 두 배인 1.8%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업자는 2만3천 명 증가했고 실업자는 6천 명 늘었다. 전국 실업자는 1만 명 감소했지만, 도내는 15~29세 실업자가 3천 명 늘어 증가세를 보였다. 도내 인구이동현황은 지난해 1천661명이 강원도로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 순유입자가 4천966명을 기록, 18개 시·군 중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