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열리는 원주 대표 축제 다이내믹댄싱카니발에 원주 청소년들이 주최가 되어 지역 공연예술축제의 기획과 운영에 참여한다. 지역 축제와 연계한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지역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방과후학교·돌봄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대표 축제와 손잡고 문화예술 역량개발 중심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청소년 축제학교'를 추진한다. 도내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이 주체가 되어 지역 공연예술축제의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문화예술적인 잠재력을 개발하고 새로운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이다.

도교육청은 원주다이내믹댄싱카니발을 비롯해 도내 대표 축제인 춘천마임축제, 강릉단오제, 영월단종문화제, 정선아리랑제 등과 협력해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운영한다. 지역별 40명을 모집해 4월부터 11월까지 주중 방과후와 토요일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원주교육지원청은 다이내믹댄싱카니발 축제 운영 기관인 (재)원주문화재단과 협력을 통해 관련 분야 전문가 자원을 활용한 신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학생들은 축제 기획 및 준비과정과 운영 등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형태로 참여하며, 이를 위한 타 지역 축제 탐방 및 예비기획자 워크숍 등을 운영한다.

10월에는 청소년 축제학교 참여 학생으로 구성된 축제기획단 주축으로 '강원도 방과후학교 축제'를 열고, 합창과 오케스트라 공연, 작품 전시, 체험 부스 운영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내 중·고등학교에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분야별 동아리, 합창단, 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하는 연합 축제로 기획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 축제학교를 통해 문화예술 분야 지역 협력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다각화와 참여 학생들의 진로 탐색, 지역사회 참여 확대를 모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