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시의회 담소방에서 간담회를 개최한 대중교통연구팀.

대중교통·원주시자치법규 등 연구성과 주목

원주시의회가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원주시의회 출범 후 처음으로 구성돼 운영되는 의원 연구단체들이 앞으로 10개월간의 연구 활동을 통해 어떤 성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20일 원주시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아 본격 활동에 들어간 의원 연구단체는 '대중교통연구팀'과 '원주시자치법규연구회' 등 2개 단체이다.

'대중교통연구팀'은 원주시 대중교통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책 및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교통전문가 및 교통·운수업체와의 간담회, 벤치마킹 등 의 활동을 통해 우수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전병선 운영위원장을 대표의원으로 이용철, 황기섭, 유선자, 조창휘, 조상숙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원주시자치법규연구회'는 자치법규 연구를 통한 지방자치 역량강화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상위법령에 저촉되거나 유명무실한 자치법규를 파악해 정비하고, 어려운 한자 및 일본식 표현 등 문구도 정비할 계획이다. 조용기 의원이 대표의원을 맡고 있으며, 장영덕, 곽문근, 곽희운, 김정희, 이재용, 최미옥 의원이 소속돼 있다.

대중교통연구팀과 원주시자치법규연구회는 지난 19일과 20일 각각 간담회와 정례회를 개최하고 앞으로의 운영방향을 협의했다. 오는 11월까지 자료 수집, 현장 방문, 토론, 벤치마킹 등의 활동을 펼친 후 연구 결과를 정책에 도입할 계획이다.

▲ 지난 20일 정례회의를 통해 활동에 나선 원주시자치법규연구회.

전병선 대중교통연구팀 대표의원은 "의원들이 현장을 발로 뛰며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정책을 제시할 때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를 만들 수 있다"면서 "현장체험과 타 지방자치단체와 비교분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연구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용기 원주시자치법규연구회 대표의원도 "행정의 근간이 되며 시민생활과 직결된 자치법규에 대한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시민의 삶이 더욱 풍족해지고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원주시의회는 지난해 6월 의원 전문성 강화와 입법 활동 활성화를 위해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공부하는 의원모임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시의회 의원이 소속 상임위원회와 별도로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연구단체를 구성,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5명 이상으로 구성하고 각 의원은 2개 이하의 연구단체에 가입할 수 있으며, 연구단체 등록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은 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한다. 또 의장은 의정운영공통경비의 10% 범위 내에서 연구 활동비를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