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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혁신을 위한 전략이 필요할 때

의료 현장의 틈새를 공략할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하고, 각 기업과 기관 간 역할분담을 통한 협력환경 만드는 것이 시작 백종수 (재)원주의료기기 테크노밸리 원장l승인2020.02.10l수정2020.02.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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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새 한국과 일본의 '의료 특구' 산업은 왜 이렇게 격차가 벌어졌나! 고베시는 원주(原州)를 배워라.' 2012년 4월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실린 기사다.

 일본 고베시는 2003년 지방 강소(强小) 도시 육성을 위한 첨단의료산업특구로 지정됐다. 같은 시기, 원주도 의료기기 산업단지를 구축했다. 하지만 18년이 지난 지금, 원주는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했고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고베의료기기클러스터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주 의료기기 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자체(원주시)'의 의지에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지자체의 의지가 없었다면 이 정도로 성장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원주시는 현재 첨단의료기기산업을 차세대주력산업으로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원주시는 미래 먹거리로 1997년 원주 의료전자테크노파크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군사도시로는 도시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지역대학에 의료기기 관련 창업보육센터를 개설하고, 태장농공단지에 의료기기 관련 기업을 유치했다. 2003년에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설립해 기업지원을 활성화하는 등 의료기기산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원주시는 부론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부론산단은 지난해 디지털 헬스케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데 이어 국가혁신융복합단지에도 포함됐다. 부론산단은 2023년까지 1천600억원을 투입해 100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원주시는 입주 기업에 연구개발자금 및 거점시설 설치 등 특화된 인센티브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성공을 방증하듯 원주시를 벤치마킹한 많은 지자체들이 첨단 의료기기 산업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2018년 기준 15개 시·도에서 25개 클러스터 기관을 운영 중이다.

 원주의료기기산업은 기초 기술개발보다는 생산 단계에 특화되어 있는 클러스터로서 매출이 높은 중견기업과 소규모 연구개발 중심 기업이 어울려져 있는 클러스터이다. 클러스터 구성원인 기업과 원주시의 접점에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있으며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국내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창업기업 창출 및 선도기업 육성을 위해 아이디어 발굴 및 평가, 연구개발 및 시제품 제작,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원주 의료기기 산업은 2018년 기준 매출액 6천844억원, 고용 인원 5천277명의 규모로 성장했으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강원도 산업의 15%를 차지할 만큼 강원도 및 원주산업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의료기기산업은 반도체, 자동차 등 기존 주력산업의 성장 둔화와 수출침체 등 위기를 맞으며 이들을 대신하여 수출을 주도하는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선정되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정부는 R&D 투자를 2025년까지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내용이 포함된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 때문에 바이오헬스 분야의 정부R&D 예산의 확대규모에 대해 기대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바이오헬스 분야 예산도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이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원주의료기기 기업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 국내의료기관의 국산사용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신규시장 창출을 통한 수출 증대 및 산업 성장기반 마련하고, 국내 병원·대학·연구기관과 협력하는 등 인력양성 및 산업육성 기반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혁신도시 공공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등은 강원·원주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후원자이며 협력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매우크다 할수 있겠다.

 현재 대한민국 의료기기 분야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혁신을 위한 전략을 성공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cure(치료)와 care(관리) 의료 현장의 틈새를 공략할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하고, 각 기업과 기관 간 역할분담을 통한 협력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에 시작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서로 협력하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우리는 또 다른 산업 발전의 역사를 창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원주는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허브로 주목받으며,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육성의 선봉장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백종수 (재)원주의료기기 테크노밸리 원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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