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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푸드 공공급식 매출 183억→225억으로 껑충

최다니엘 기자l승인2020.02.10l수정2020.02.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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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업면 대안리에 위치한 원주푸드 종합센터. 지난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제외한 원주푸드 매출이 225억 원을 기록했다.

원주푸드 거래 증가 요인
학교급식 85→91개교로 확대·서울 공공급식 거래 2배 증가·미인가 대안학교 급식 늘어나

공공급식에 원주푸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2018년 공공급식에 납품한 원주푸드는 183억 원(로컬푸드직매장 매출 제외)어치였다. 그런데 이듬해엔 225억 원으로 42억 원 증가했다. 학교급식을 비롯한 공공급식이 활기를 띠면서 원주푸드 공급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서울 공공급식과 관내 초·중·고 학교급식, 미인가 대안학교 급식이 확대돼 납품 규모가 늘었다"며 "올해는 혁신도시 공공기관에 공급되는 원주푸드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 작년보다 더 증액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는 2018년 관내 85개 초·중·고교에 원주푸드를 공급했다. 작년에는 영서고와 섬강초교에서도 원주푸드를 사용해 학교급식이 87개교로 늘었다. 올해는 신규로 원주의료고, 원주공고, 섬강중학교, 가온초등학교에서 원주푸드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2018년 7억9천만 원에 불과했던 서울 공공급식 규모도 지난해 14억 원으로 증가했고, 미인가 대안학교 공급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원주푸드 매출은 향후에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푸드 공급이 확대되자 원주푸드종합센터도 활기를 띠고 있다. 원주푸드종합센터를 운영하는 원주원예농협은 2014년부터 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있다. 2017년까지 누적적자액이 18억 원에 달했는데 원주푸드 공급 확대로 2018년부터는 이익을 내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13개 공공기관에 원주푸드가 납품되면 원주푸드종합센터가 지금보다 배는 바빠질 것"이라며 "매년 10% 이상 매출이 확대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원주푸드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농업인 소득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학교급식이 꾸준히 늘어 원주푸드 거래액이 증액됐다. 원주푸드종합센터를 운영하는 원주원예농협은 관내 87개교 학교급식에 원주푸드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91개교로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 증대를 위한 개선점
로컬푸드 직매장 거래 부진 타계·혁신도시 공공기관 거래처 확보

로컬푸드 직매장, 거래 부진
원주푸드 저변은 확대되고 있지만 로컬푸드 직매장 등의 직거래시장 규모는 정체된 모습이다. 지난해까지 원주엔 원예농협 봉화산·모란점, 원주축협 하나로마트 숍인숍 매장, 원주시산림조합 임산물 로컬푸드 직매장, 원주생명농업 단관지점 등 5곳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운영됐다.

이들의 3년간 연 매출과 방문객은 2017년 83만여 명·43억2천여만 원, 2018년 81만5천여 명·45억8천여만 원, 2019년 77만6천여 명·45억3천여 명이었다. 원주시산림조합과 원주생명농업 로컬푸드 직매장이 2018년 개설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년 방문객과 매출액이 줄고 있는 셈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봉화산점, 모란점과 같이 단독매장으로 운영하는 경우 매출 신장이 쉽지 않다"며 "농산물뿐만 아니라 공산품도 같이 살 수 있는 숍인숍 매장으로 운영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원주원예농협은 최근 봉화산점을 폐쇄하고 원예농협 하나로클럽 내로 직매장을 이전했다. 한라비발디 인근에서 운영하던 모란점도 혁신도시점으로 이전했다. 혁신도시점은 하나로마트 개념으로 운영되는 곳이어서 사실상 숍인숍 매장 형태를 띠고 있다.

한편 원주시는 올해 남원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과 원주혁신도시 대도시형 직매장이 개장할 것이라 밝혔다. 원예농협 숍인숍 매장들도 운영이 본궤도에 오르면 직매장 매출은 예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납품 확대 추진
혁신도시로 이전한 13개 공공기관 중 원주 농·축산물로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기관은 대한석탄공사뿐이다. 대한석탄공사는 대부분 식재료를 판부농협과 남부시장에서 구매해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일평균 급식 인원이 80명뿐이고 1식 단가도 3천 원에 불과해 많은 양의 농산물이 공급되지는 못하고 있다. 나머지 공공기관의 구내식당은 대기업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가 2022년까지 공공기관과 군(軍) 급식에서 사용하는 로컬푸드 비중을 70%로 높이려 하자 대기업들도 지역농산물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관광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의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대기업 B업체도 최근 원주푸드종합센터에 로컬푸드 공급 단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 관계자는 "당장 전체 식자재를 원주푸드로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구매 단가 등을 협의해 로컬푸드 공급 품목을 차츰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원주 로컬푸드를 가장 많이 구입한 공공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었다. 심평원은 지난해 토토미 등 3천300만 원어치의 원주 농산물을 구매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2천만 원, 도로교통공단 1천600만 원, 한국관광공사 1천300만 원 순이었다. 반면 한국광해관리공단, 대한적십자사는 원주 농산물 구매가 전무했다. 작년 13개 공공기관의 원주푸드 구매 총액은 1억 원이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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