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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세상

사회 구성원으로써 책임감 있는 행동과 선한 영향력을 끼치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신성숙 원주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l승인2020.02.03l수정2020.02.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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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습관처럼 나누는 첫 인사는 "잘 지내고 계시죠? 요즘 경기가 어렵다는 데 어떻게 지내세요?"라는 말이다. 돌아오는 대답 역시 사업을 하는 대표들이나 일반 서민들이나 똑같이 힘들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경기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경제는 경제대로 침체되고 살만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작년보다 더 힘들어졌다는 소리만 무성하다. 한 때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면 원하고 바라는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미래에 대한 기대는커녕 하루하루를 버티는데 급급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얼마 전 치악산을 등반했다. 원주에서 나고 자랐는데 치악산 정상을 한 번도 올라가보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무작정 산행을 시작했다. 평소 등산을 전혀 하지 못하고 살았기에 걱정이 많이 앞섰지만 한발 한발 정상을 향해 발을 내딛을 때마다 향긋한 숲 내음과 고요함, 감미롭게 지저귀는 새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쌓여있던 세상살이의 고단함과 걱정들이 하나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또한, 비로봉 정상에서 산 아래 펼쳐진 세상을 바라보고 있자니 어지러운 머릿속도, 어깨를 짓누르던 묵직함도 깃털처럼 가볍게 사라졌다.

 항상 입버릇처럼 되새겨온 다짐이 초심을 잃지 말고 늘 처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자인데… 언제부터인가 되돌아볼 여유도 없이 바쁜 일상 속에서 헤매고 살았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소중하지 않은 시간은 없다. 하지만 가끔은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의 여유와 힐링이 필요하다. 지나온 삶과 시간들을 차분하게 되새기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은 보약보다 더 좋은 보약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이 획일화된 세상의 슬픔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면 나또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남에게 그리고 나에게 인정시키느라 자신만의 삶을 살지 못한다. 조금 다른 사람 혹은 특이한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 중 하나로 당연시되는 세상이야말로 자유와 평등이 존재하는 세상이며 문명을 꽃피울 수 있는 토양이 갖추어진 세상일 것이다.

 노력과 성과로서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 우리 모두가 지나간 사소한 행동이더라도 그것이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또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사회를 더 위기와 혼란에 빠뜨리지는 않았는지 되묻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자신의 존재를 시시하게 만들어버린 '나 하나쯤이야' 란 안이한 태도는 저 멀리 떠나 보내야한다. 우리는 수동적이며 하찮기만 한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소소한 행동과 말 한마디로 이 세상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대단한 힘을 행사해온 굉장한 존재다.

 아울러 나의 몸짓으로 일으킨 그 바람이 언젠가는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 향해 불어오기 마련이다. 이 바람이 훈풍이 될지 돌풍이 될지는 바로 자신의 몫이니 책임감이 더 중해질 수밖에 없다.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생각으로 쉽게 내뱉는 말과 행동들의 중함을 항상 잊지 말고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 남을 시기하고 비방하는 표현보다는 칭찬과 격려의 표현을 아끼지 말자.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이제는 사회 구성원으로써 책임감 있는 행동과 더불어 중량감 있는 존재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해야 경제가 살아나고 경제가 살아나야 원주시가 발전을 한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원주시를 보며 내가,  우리 원주시민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세상이 밝고 빛나는 건강도시로, 관광도시로, 의료도시로, 문화도시로 거듭나길 기원해본다.


신성숙 원주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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