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청 전경.

원주시 인구가 35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2월 말 현재 34만9천215명을 기록한 것. 연도별 증가한 인구수는 2016년 4천984명, 2017년 3천358명, 2018년 2천733명, 2019년 5천145명이었다. 지난해에는 월평균 429명씩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내달 중 35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5년 전인 2014년 12월 말 원주시 인구는 32만7천292명이었다. 5년간 약 2만2천 명 증가한 것으로, 연평균 4천385명씩 늘었다. 그러나 5년간 특정 지역으로의 인구 쏠림현상은 더욱 커졌다. 인구가 많은 순으로 단구동, 반곡관설동, 무실동, 단계동, 태장2동 등 5개 지역 인구는 17만3천192명이다. 원주시 전체인구의 절반인 50%가 인구가 많은 5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이들 5개 지역의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3%였다. 5년 새 인구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이다. 또한, 그동안 인구수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던 단구동을 반곡관설동이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지난 12월 말 현재 단구동 인구는 4만3천689명, 반곡관설동 인구는 4만3천334명으로, 인구수 차이는 불과 355명이다.

5년 전에는 단구동 4만7천509명, 반곡관설동 2만3천945명으로 2배 차이가 났었다. 5년간 단구동 인구는 약 4천 명 감소한 반면 반곡관설동 인구는 원주혁신도시 입주로 인해 2배가량 증가하며, 단구동을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기업도시가 조성된 지정면 인구는 2014년 말 3천29명에서 2019년 말 1만9천838명으로 6.5배가량 늘었다. 2014년에는 25개 읍면동 중 인구수로 23위였으나 지금은 6번째로 많다. 특히 지정면 평균연령은 2014년 50.5세에서 현재 35.5세로 5년 새 15세나 젊어졌다. 25개 읍면동 중에서도 가장 젊다.

원주시 평균연령과 비교해도 지정면 평균연령이 6.6세 젊다. 원주기업도시 신축 아파트로 젊은 세대가 대거 이주한 영향이다. 지역별 평균연령은 지정면에 이어 반곡관설동 36.1세, 무실동 38.2세, 단계동 41.8세 순이다. 반면 부론면 평균연령은 59.1세로 원주에서 가장 높다. 5년 전과 비교해도 3.9세 늘었다.

이어 신림면 57.6세, 귀래면 57.2세, 중앙동 55.6세, 호저면 54.7세 등 5곳의 평균연령은 50세가 넘는다. 지정면과 부론면의 평균연령 차이는 무려 23.6세이다. 또한, 원주에서 인구수가 가장 적은 귀래면(2천207명)과 부론면(2천289명)의 작년 출생아 수는 각각 5명, 3명에 불과해 고령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원주시 평균연령도 2014년 39.6세에서 2019년 42.1세로 5년 새 2.5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