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마을수목원.

문막읍 동화리 명봉산에 조성된 동화마을수목원이 오는 5월 정식 개장한다. 동화마을수목원은 원주시가 시민들에게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수목 유전자원 증식 및 보전을 목적으로 지난 2009년부터 추진했다.

65억 원을 투입, 146㏊에 전시온실, 전시원, 잔디광장, 방문자센터, 진·출입로, 화장실 등을 설치했다. 또한, 둘레숲길로 무장애숲길 1.2㎞, 자작나무길 3.2㎞, 진달래길 6㎞를 개설했다. 영유아, 노약자도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숲길은 도보로 20분가량 소요되며, 자작나무길은 1시간, 진달래길은 2시간30분가량 걸린다.

이후에도 원주시는 보완사업을 통해 약용식물원, 국화과 초본원, 옥상정원 등을 조성했다. 지난 2016년 12월에는 도내에서 4번째로 공립수목원으로 등록됐다. 또한, 원주시는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수목원 내에 벽천분수를 만들기로 했다. 벽천분수는 계곡수를 이용해 가동할 계획이다. 계곡수는 수목원 관수에도 활용한다.

지난해 산림휴양형 테마임도로 지정된 문막 동화임도는 올해 구조 개량이 추진된다. 동화임도 2.6㎞와 대안∼동화임도 3.2㎞ 등 임도 5.8㎞를 걷기 편하도록 정비하는 한편 일부 끊긴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수목원과 연접한 동화임도를 산림휴양형 테마임도로 조성함으로써 산림자원 이용을 활성화하고,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광수 원주시 환경녹지국장은 “수목원을 시범 운영하는 동안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등의 단체관람이 활발했다”면서 “수목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숲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동화마을수목원 캐릭터로 오뚝이, 오동이, 오똘이, 오뚱이를 제작했다. 수목원이 조성된 명봉산의 명봉은 봉황을 의미한다. 마을 지명인 동화리도 오동나무가 아니면 깃들지 아니한다는 봉황의 특징 때문에 오동나무를 뜻하는 동화로 이름 붙였다. 캐릭터는 오동나무를 동음이의어로 활용해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