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혁신도시에 건립되는 영상콘텐츠 소프트웨어 진흥센터 조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촬영세트장이 원주혁신도시에 건립된다. 제작비 300억 원을 들여 SBS에서 방영된 ‘육룡이 나르샤’를 제작했던 앤유엔터테인먼트(주)에서 원주혁신도시에 영상콘텐츠 소프트웨어 진흥센터를 신축한다.

원주혁신도시 버들초등학교 인근 땅 1만1천여㎡에 지하 2층, 지상 11층, 연면적 3만1천여㎡ 규모로 짓는다. 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6년 해당 부지를 LH로부터 매입했으며, 최근 원주시로부터 건축허가를 승인받았다.

영상콘텐츠 소프트웨덩 진흥센터에는 드라마, 영화 등 각종 영상물을 촬영할 수 있는 실내 촬영장 3개동이 설치된다. 이중 가장 큰 실내 촬영장은 가로 60m, 세로 35m, 높이 18m로 국제 규격 농구장 3개 크기이다. 앤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대형 실내 촬영세트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절대 부족한 상황으로, 국내 드라마나 영화 촬영 환경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원도에서 유일한 실내 촬영세트장으로서 도내 영상콘텐츠 문화 산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앤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류 콘텐츠의 중심인 드라마 세트장은 배우, 촬영 스태프, 소프트업체 기업 종사자 등이 항상 상주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원주권 대학의 영상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오는 4월 착공해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영상콘텐츠 소프트웨어 진흥센터가 준공되면 실내 스튜디오를 일반인에게 공개해 이곳을 원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키즈테마파크 도입도 검토 중이다.

앤유엔터테인먼트에는 심은경, 장영남, 박진주, 동하 등의 배우가 소속돼 있다. 곧 방영될 JTBC ‘이태원 클라쓰’의 주인공 김다미를 비롯해 영화 ‘미성년’으로 청룡영화제 여우신인상을 받은 김혜준, 채지안 등 역량 높은 신인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또한, 최완규 작가, 정윤정 작가, 인정옥 작가 등 명품 드라마 작가 외에도 전도 유망한 작가를 영입, 현재 여러 편의 차기작 라인업을 기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