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유투브 인스타그램

원주시의 민자유치, 공공의 적인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 그 터전을 마련하는 일에 특정한 인물이나 기업이 독식하게 해선 안 돼. 늦었지만 잘못 인정하고 바로 잡아 가는 것이 더 중요 서용은l승인2020.01.13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현 원창묵 시장님이 추진했던 원주추모공원과 문막 화훼단지 민자 유치는 예산절감의 명분으로 추진되었지만 결과는 시민들에게 엄청난 폐해와 고통만 안겨주었다. 원주추모공원의 경우 40년 원주시민의 숙원사업으로 진행되어 엄청난 관심과 열망으로 시작되었다.

 공익성과 공공성을 내세우며 추모공원 건립 지역주민들을 설득했다. 2007년도 원주시와 원주추모공원 건립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지만 주민과의 모든 협약을 무시하고 현 원창묵 시장은 10여 년을 선거에 이용해오다 2016년에 와서야 민자의 명분과 예산절감의 차원에서 공사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민자 유치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자본주의의 부패성과 타락상은 그대로 드러난다. 무늬만 민자지 능력도 안 되는 특정 업체를 위한 각본이고 연출에 불과했다. 원주시의 절차적 심의와 검증 없이 이루어진 수의계약 때문에 원주추모공원은 진입로 공사도 못하고 준공검사도 못받고 있다.
 

 이는 특정 업체와의 이해타산과 맞물려 원주시민의 막대한 혈세가 낭비되어야 한다. 심히 걱정스런 부분이다. 말뿐인 예산절감은 원주시민이 누려야할 권리를 빼앗은 것이다. 만약 제대로 원주시민의 추모공원이 추진되었다면 장례문화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화장장에는 장례서비스와 편의시설 제공에 따른 부대시설 이용 등 시설(식당, 카페 등)이 전혀 갖추어지질 않아서 매우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다양한 사후권리(잔디장, 수목장, 화훼장, 조각장 등)의 선택을, 원주시민이 누려야 할 명예와 권리를 빼앗았다.

 대다수 무관심한 시민들과 이해관계로 인하여 공공의 목적성을 상실하게 되었다. 장례문화는 그 나라와 민족과 지역의 자존감이고 고향을 대표하는 조상들에 대한 상징성이 있다. 당장은 민자 유치로 인한 예산절감의 당위성과 명분을 주장 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 폐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공익과 공공성을 담보하는 원주시민의 숙원사업이 행정의 졸속운영과 직권 남용으로 인한 피해는 부메랑이 되어 우리 시민에게 되돌아 온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는 원주시민의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저버리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원주추모공원은 수백 년 이어질 역사와 문화의 공간이 되어야 하기에 민자 유치, 예산절감의 명분으로 순수한 역사와 문화에 누를 끼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교육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역사문화이고 누구나 누리는 삶의 공간이기에 이제라도 바로잡아서 대대손손 이어질 원주추모공원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따라서 문막 화훼단지와 열병합 발전소도 같은 맥락에서 폐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눈여겨 살펴 보아야 한다. 공익을 위해 추진되는 민자유치 사업이 공공의 적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민자유치가 갖고 있는 명분과 실리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지속될 원주시의 계획이 공공의적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원주시민 모두가 세밀한 관심을 갖고 잘 지켜보아야 할 때이다. 연말 연시를 맞이하여 분주한 때에 지역현안 문제들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답답한 심정으로 이 글을 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 그 터전을 마련하는 일에 어떤 특정한 인물이나 기업이 독식하게 해선 안 된다. 민자 유치로 인해 치욕과 굴욕의 역사에서 살 것인지? 늦었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아 가는 것이 더 중요할 때이다. 앞으로 실수 없이 살아가는 것이 공정한 미래의 원주를 가꾸는데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서용은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용은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등록연월일 : 2012년 04월 0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발행인 : 심형규  |  편집인 : 오원집  |  대표전화 : 033)744-7114  |  팩스 : 033)747-99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원민
Copyright © 2020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