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체불임금이 크게 줄었다. 고용노동부 원주지청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원주·횡성 지역 체불임금은 75억4천800만 원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36억6천900만 원(32.7%)이 감소한 수치였다. 

체불임금이 가장 크게 줄어든 산업은 사업서비스업이었다. 지난해 5억800만 원 임금체불이 발생해 전년대비 12억6천200만 원(-71.3%) 감소했다. 뒤를 이어 운수·창고통신업 (-36.2%), 제조업(-24.9%), 건설업(-14.4%) 순으로 줄었다.

하지만 도·소매·음식숙박업의 경우 전년대비 1억2천600만 원이 증가한 11억3천700만 원의 임금체불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체불액의 15.1%에 해당됐다. 원주지청 관계자는 "2018년에는 종업원 100인 이상을 둔 업체가 폐업해 임금체불액이 컸다"며 "이 때문에 지난해는 상대적으로 임금체불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임금체불은 30인 미만 기업이 주를 이뤘다. 30인 미만 기업의 임금체불액은 64억 원으로 전체 체불액의 85.6%를 차지했다. 반면 100인 이상 기업의 임금체불 규모는 2.7%에 불과했다.

체불인원은 전년대비 399명이 줄어든 2천73명이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일시적인 경영난으로 체불이 발생한 사업주와 노동주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일반체당금 상한액을 기존 최대 1천800만 원에서 2천100만 원으로 증액했다.

사업주 융자 이자율도 이달 한 달간 인하한다. 기존 신용보증 이자율은 3.7%였는데 이를 2.7%로 낮췄다. 담보제공 이자율도 2.2%에서 1.2%로 낮춰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