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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테마파크 다시 논란

원주시, 7억 투입 타당성조사·기본계획 수립 이상용 기자l승인2020.01.13l수정2020.01.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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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6년 1월 미국 '파 이스트 스크린 그룹' 등에서 원주시를 방문, 투자의향서를 작성했다.

지난 2016년 이후 잠잠했던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다시 등장했다. 원주시에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기로 한 것이다.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원창묵 시장은 지난 2011년 2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유치를 선언했다.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유치했던 무주군에서 사업을 포기하자 원주시에서 유치하겠다고 발표한 것이었다. 이어 한국관광공사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당시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국내외 민간자본 유치에 난항을 겪으며 한동안 잠잠했다.

다시 불이 붙은 건 여주∼원주 철도 건설이 확정된 2014년 1월이었다. 이때 원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서원주역 일대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와 6만∼7만 명을 수용할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여주∼원주 철도가 개통하면 수도권과의 접근성 강화로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건설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판단했다.

사업구역은 지정면 일원을 제시했다. 국유지 430만㎡, 시유지 330만㎡ 등 1천만㎡에 외국인 카지노, 워터파크, 면세점, 호텔 등을 건립한다는 구상이었다. 원 시장은 외자 유치를 위해 그해 11월 중국을 방문했고, 2015년 12월에는 미국을 다녀왔다.

미국에 다녀온 뒤 기자회견을 연 원 시장은 "미국의 '파 이스트 스크린 그룹(Far East Screen Group)'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곧이어 '파 이스트 스크린 그룹'과 법률 자문·투자기업인 '프라이어 캐시맨(Pryor Cashman)' 대표단이 원주시를 방문, 투자의향서를 작성하고, 한 달 안에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에 글로벌 테마파크를 짓는다는 계획이었다. 부지면적은 지정면 일대 26.4㎢였다. 사업비는 5조 원에서 많게는 10조 원이 투자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이후 진척상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후 3년 만에 원주시는 '원주관광레저형 기업도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한다고 밝혔다. 용역비는 7억 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지난 3년간 공개되지 않은 성과가 있지 않겠냐는 게 기대감이다.

반면 10여 년을 끌어온 데다 뚜렷한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용역비와 행정력을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원 시장의 임기가 2022년까지란 점도 걸림돌이다.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에 상당 기간이 소요되는 데다 투자자 유치까지 감안하면 임기 내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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