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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생부모님 또는 위탁부모님을 찾습니다

1975년 3월 학성1동 12번지에서 생후 4개월인 저를 발견…홀트아동복지회 거쳐 미국 입양 원희라(로버타 라 웰치)l승인2020.01.06l수정2020.01.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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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양 전 이름: 원희라
 현재 이름: Roberta Ra Welch
 생년월일: 1974년 11월 19일
 발견날짜: 1975년 3월 9일
 발견장소: 원주시 학성 1동 12번지

 친생부모님 또는 위탁가정에 관한 정보를 찾고자 합니다. 제 이름은 로버타 라 웰치(Roberta Ra Welch)이고 라비(Robbi)라고 불립니다. 한국 이름은 원희라입니다.

 제 이름이 가족이 지어준 이름인지 사회복지사가 지어준 이름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제 생일은 1974년 11월 19일이고, 이 날짜는 제가 발견되었을 당시 종이에 적혀 있었습니다. 1975년 3월 9일 허영란 씨가 저를 발견했고, 발견된 장소의 주소는 원주시 학성 1동 12번지였습니다.

 허영란 씨는 시의 야간 관리인에게 저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했고, 저는 1975년 3월 12일부터 서울에 있는 홀트 아동복지회에 맡겨졌습니다. 당시 저는 겨우 생후 4개월이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삶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1975년 12월 미국의 한 가족에게 입양되었습니다.
 

 친부모 찾기는 제가 23살 때 시작됐습니다. 당시에 저는 제가 자랐던 작은 마을을 떠나 대도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고, 그때부터 저의 뿌리에 대해 진지하게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 나 이외에 많은 한국 입양인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자 안정감을 느끼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가족찾기를 시작했습니다.

 제 사진은 2014년 2월 8일 KBS 실종자 찾기에도 방영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2014 년 4월 제 남편과 함께 서울과 원주에 갔었고, 이 경사님을 통해 서울 경찰청에 DNA를 등록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홀트 아동복지회의 입양 사후 서비스를 이용했고 해외입양연대(GOAL)를 만났습니다. 저는 원주 신문에도 실린 적이 있습니다. 제 DNA는 한국 뿐만 아니라 사설 유전자 등록 기관인 23 and me, FTDNA, Ancestory, GEDmatch, 325Kamra에도 등록되어 있고, 아동권리보장원(구, 중앙입양원)에도 프로필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미국으로 입양되기 전, 저는 두 번의 위탁보호를 받았습니다. 첫 위탁가정은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김채옥 씨의 가정이었습니다. 당시 그녀는 두 아들인 김순기와 김찬식, 그리고 혜영과 종구라는 두 손자가 있었습니다. 저는 1975년 3월 12일부터 1975년 10월 17일까지 그들과 함께 했지만, 그들이 부산으로 이사를 함에 따라 두번째 위탁가정으로 옮겨졌습니다. 두 번째 위탁가정의 이름은 알지 못합니다.
 

 입양 된 이후, 저는 미국에서 살았습니다. 입양부모와 그들의 친자식인 두 명의 아들과 한 명의 딸과 함께 자랐고, 농장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살았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전문대학에 다니면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습니다. 저는 2003년에 결혼하여 2006년에 첫 아들을 낳았으며, 3년 후에 둘째 딸을 낳았습니다.

 제 남편은 주택건축사업을 하고 있고, 저는 초등학교의 행정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제가 자란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제 가족은 제 삶의 기쁨이고, 저는 제 자랑스런 가족을 한국가족과 위탁가정 가족들에게도 소개시켜주고 싶습니다.
 

 저는 22년 전에 가족찾기를 시작했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단 했었고, 다시 시도하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저를 발견한 분과 위탁가족의 이름을 누군가가 알아봐 주기를 기도하는 것 입니다. 저는 항상 가족찾기를 계속해 나갈 것이며 언젠가는 제 친생부모님이나 위탁가족이 저를 찾아와 주고 환영해 주었으면 합니다.

제가 가족들을 만나고 싶고, 제 삶과 저의 가족들을 공유하고 싶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친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고, 그 중 저를 보내야 했던 이유에 대해서 가장 듣고 싶습니다. 저는 어떤 이유가 있었든지 나쁜 감정을 갖고 있지 않으며, 갖지 않겠습니다.

 나의 위탁가정에 대해서, 나는 위탁모가 저에게 줬던 보살핌에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를 그분께서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손자손녀들도 돌봐야 하는데 위탁아까지 보살피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친생 가족과 위탁 가족들이 지금의 저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어른이 된 저를 말입니다.


원희라(로버타 라 웰치)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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