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비해 국내에서는 차(Tea) 문화가 아직 대중화 되었다고 보기엔 어렵다. 하지만 원주에 외국의 정통 차 문화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다. 반곡동에 위치한 '소셜티클럽(대표: 이주연)'이 그 주인공. 뉴욕의 요리 대학에서 디저트를 전공하고 라스베이거스에서 호텔경영을 공부한 이 대표는 본래 차를 좋아해 익숙한 차 문화를 한국에도 소개하고 싶어 소셜티클럽을 열게 됐다. 2018년 3월에 오픈한 이곳은 유기농 찻잎으로 직접 블랜딩한 시그니처 차와 밀크티, 그와 어울리는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6종류의 블랜딩한 차에 제조 방법에 따라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며, 핸드드립 커피도 즐길 수 있다. 소셜티클럽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블랜딩 오늘의 차'와 '시그니처 밀크티'는 100% 유기농 찻잎으로 제공하며 최상의 재료를 엄선해 만든다. 말린 찻잎을 고집하는 이유는 가루나 파쇄로 만든 제품은 가격이나 품질이 찻잎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인공의 가향이나 가미를 하지 않은 순수한 재료에 직접 블랜딩한 '시그니처 블랜딩 오늘의 차'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구성해 판매한다. 아침 차는 붓기 제거나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차 위주로, 점심 차는 식후 소화에 도움이 되는 차 위주로, 저녁 차는 카페인이 없고 숙면에 도움이 되는 차 위주로 선보인다. 재료 본연의 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한 게 특징.

 차는 95℃ 이상의 뜨거운 물에 4분 이상 우리는 게 좋다. 취향에 맞게 물을 더하거나 더 오랜 시간 우려 마시면 된다. '시그니처 밀크티'도 많이 달지 않고 고유한 향을 느낄 수 있다. 마시면 마실수록 차의 향이 쌓이는 게 매력적이다.
 

 

 이 대표는 전공을 살려 차와 어울리는 디저트도 직접 매일 만들고 있다. 티와 잘 어울리는 티케이크와 스콘 등이 인기다. 제철 재료, 직접 농사지은 로컬 재료로 디저트를 만들며 시즌별로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한다. 음료와의 조화를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며 밀도가 있다.
 

 '할라피뇨 스콘'은 이 대표의 아버지가 직접 재배한 할라피뇨를 넣어 은은한 향이 느껴지는 맛이며 함께 제공하는 토마토잼을 곁들이면 더욱 맛이 좋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준비한 '초코케이크'는 밀가루를 넣지 않았으며, 따뜻하게 데운 초코케이크에 차가운 생크림과 신선한 딸기를 함께 먹도록 구성해 풍미를 더했다. '사과모과 티케이크'도 잘 구운 케이크에 잼과 얇게 썬 사과를 곁들여 조화를 이룬다.
 

 연말까지 시그니처 블랜딩 드립백과 쿠키 등을 구성한 선물세트도 판매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낮12시부터 밤10시까지며 연중무휴. 노키즈존이다.

 ◇메뉴: 시그니처 블랜딩 오늘의 차(5천500원), 시그니처 밀크티(6천500원), 핸드드립커피(5천 원), 스콘(3천500원), 티케이크(5천 원) 등

 ▷위치: 원주시 양지뜰4길 7-1(반곡동 그린나래유치원 맞은편)

 ▷문의: 010-2959-9830
 

권진아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