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원주매지농악보존회의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공(空) 기(氣) 결(結)'.

(사)원주매지농악보존회(회장: 강성태)의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공(空)·기(氣)·결(結)-두드림, 공기의 파동으로 서로를 잇다.(이하 공·기·결)'가 오는 11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 무대에 오른다. 지역 내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작품으로 (재)원주문화재단이 지역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원주매지농악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공·기·결'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원주매지농악을 활용, 원주 지역 문화와 정신을 담은 작품이다. 단소와 생황 소리를 시작으로 피리, 대금, 해금, 아쟁 등의 악기가 북의 울림과 호흡을 함께 한다. 북이 주는 부드러움과 중후함을 고조시키면서 정선아라리,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을 즉흥 재즈 형태로 구성, 연주곡에 깊이와 멋을 더했다. 특히 국악 관현악과의 조화, 매스게임 형태의 전체 군무로 표현되는 긴장과 이완, 통일성 또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공연 제작극장인 서울 정동극장 공연에서 3회 모두 90%가 넘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성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인했다. 올해 들어서도 7월 김제문화예술회관, 8월 안양 소리홀, 10월 영월문화예술회관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공연까지 호평 속에 국내외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재)원주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기 위해 원주매지농악보존회와 함께 지역 브랜드 작품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재)정동극장과 공·기·결 공연을 공동기획한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소재 프리모르스키 주 노동연합회관에서 문화 교류 공연을 진행, 우리 전통문화를 러시아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선착순 무료 입장. 시내 주요배부처에서 초대권을 배포한다. ▷문의: 760-9823(시민문화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