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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극장 "교육문화공간으로 재생"

원주시민 1천 명 설문조사...원도심 활성화 기여 52.2% 김민호 기자l승인2019.12.09l수정2019.12.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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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폐관된 후 13년간 방치되고 있는 아카데미극장

원주시민들은 아카데미극장을 교육문화공간으로 재생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영상미디어센터가 강원혁신포럼의 지원을 받아 지난 10월 14일부터 5일 동안 원주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카데미극장 활용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 강원혁신포럼은 지역사회 의제를 도민이 직접 발굴,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 아카데미극장 활용방안

아카데미극장 인지도에 있어서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아카데미극장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설문에 참여한 1천 명 중 77.9%만이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원도심 권역 주민들은 92.7%가 '알고 있다'고 답한 반면, 원도심을 제외한 동지역과 읍·면지역에서는 각각 78.2%와 70.3%로 큰 격차를 보였다. 아카데미극장이 2006년 폐관한지 13년의 지났고, 지난 10여 년 동안 원주시 인구가 10% 늘어난 것도 인지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카데미극장을 보전했으면 하는 이유로는 '추억인 담긴 공간'이 38.8%로 가장 높았다. 역시 권역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원도심과 동지역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활용 가능성'(33.7%), 읍면지역에서는 '건축유산으로서의 가치'(25.1%)에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두고 있었다.

아카데미극장이 보전, 활용된다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를 물은 질문에는 52.2%가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기여하지 못 할 것'이라는 의견은 13.7%에 그쳤다. 아카데미극장 활용 방안으로는 ▷교육 및 문화공간이 56.7%, ▷영화관이 20.5%, ▷박물관이 14.6%를 차지했다. 아카데미극장을 활용해 원도심을 활성화 하는 방안 역시 ▷교육 및 문화공간을 가장 선호했고, 이중 30대 여성의 선호도가 뚜렷하게 두드러졌다.

아카데미극장 활용에 따른 기대효과로는 ▷지역상권 활성화(48.5%)와 ▷유동인구 확대(30.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에서는 60.1%가 '지역상권 활성화'를 기대효과로 꼽았다. 원주영상미디어센터는 "아카데미극장에 대한 인지여부와 관계없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원도심 내에 새로운 문화허브 공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넓게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결과"라고 풀이했다. 

'아카데미극장이 재생된다면 어느 세대가 주 사용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전연령층'이 54.1%로 가장 높았다. 대학원 졸업 이상(66.0%), 생산·노무직(64.2%)에서 특히 높게 나타나 학력이나 직업에 상관없이 원주시민들은 아카데미 극장이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재생되길 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강원혁신포럼과 함께 설문조사를 진행한 원주영상미디어센터 변해원 사무국장은 "과거 설문결과와 비교할 때 2006년 폐관 이후 13년이 지났고, 최근 신규 인구가 유입된 것이 아카데미극장 인지도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아카데미극장을 교육 및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면 구도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전문기관 'NOW & FUTURE'에 의뢰해 19세 이상 원주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유선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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