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원공단은 치악산국립공원에서 16건의 불법 음주 행위를 적발, 과태료 처분했다.

치악산국립공원 내 음주 금지구역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된 건수가 16건으로 집계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작년 3월 13일부터 올해 10월까지 대피소, 산 정상 등 국립공원 일부 지역에서 모두 411건의 음주 행위를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자연공원법이 개정되면서 작년 3월 13일부터 국립공원 대피소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장소·시설에서 음주 행위가 금지됐다. 국립공원별 음주 행위 적발 건수는 북한산이 129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피소 이용이 많은 설악산 45건, 지리산 43건이었으며, 치악산에서도 16건이 적발됐다.

음주 행위가 많이 적발된 시기는 10월, 6월 5월 순이었다. 탐방객이 집중되는 가을과 봄에 위법행위가 많았다. 국립공원 내 음주 행위 금지장소에서 음주를 하다 적발되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1차 5만 원, 2차 이상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치악산에서 음주 행위가 금지된 장소는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 일원이다. 국립공원별 음주 금지장소는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전두엽 기능을 저하시켜 판단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산행할 때 술을 마시면 안전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자신의 안전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음주 산행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국립공원에서 취사·흡연행위 금지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처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음주 행위 금지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