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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사 밥상 시작도 못하고…

시의회 산경위, 관련 예산 전액 삭감…"원주 대표음식 메뉴로 적절치 않다"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9.12.09l수정2019.12.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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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찰사 밥상

그동안 투입예산 3천만원 사업 중단되면 헛돈 쓴 꼴

관찰사 밥상이 출시도 되기 전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원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서 내년도 신규 향토음식 육성 예산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 예산 편성이 불발되면 그동안 관찰사 밥상에 투입된 세금 수천만 원도 모두 사장될 것으로 판단된다. 

원주시는 신규 향토음식 품질개선 사업 예산으로 총 1억5천100만 원을 시의회에 상정했다. 이는 대표음식 홍보와 기술이전 컨설팅, 대표음식 확산 등에 필요한 예산이었다. 그러나 원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지난 4일 관련 부서 예산안 심의에서 관찰사 밥상을 원주시 대표음식으로 육성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신규 대표음식 확산과 정착 과정에서 개인 음식점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원주시가 상정한 대표음식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로써 관찰사 밥상은 출시도 되기 전에 폐기 수순을 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향토음식 심의위원회에서 관찰사 밥상은 메뉴나 가격 면에서 보완이 필요해 대표음식 지정이 보류됐다. 사업 내용을 보완한 후 내년 초 대표음식 지정을 재심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런데 대표음식 홍보, 기술이전, 확산 사업에 관련된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바람에 사업 추진을 전혀 할 수 없게 됐다. 대표음식으로 지정되어도 저변 확산이 불가능해 낙동강 오리알로 전락될 가능성이 높다.

원주시 관계자는 "관찰사 밥상은 감영 주변 음식점 두 개소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며 "예산이 삭감됐지만 시의회를 설득해 대표음식 추진을 재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찰사 밥상 육성사업이 폐기되면 그동안 투입된 시 예산도 모두 공중에 날리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원주시는 관찰사 밥상 레시피와 스토리텔링 개발에 3천만 원을 투입했다.

또한, 지난 2017년에는 2천만 원을 투입해 전국 요리경연대회를 치렀다. 관찰사 밥상은 이 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원주 대표음식으로 개발됐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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