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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원주나눔의집, '느린마을' 건립 프로젝트

노인 대상 공동가정생활·왕진 서비스·반찬 배달 박수희 기자l승인2019.12.02l수정2019.12.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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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고 병 든 노인들은 자연스레 요양병원으로 향한다. 가족들의 부양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하지만 요양병원으로 가는 노인들의 심정은 달갑지 않다. 특히, 농초노인들은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왕래해 온 이웃들이 있는 친숙한 곳에서 마지막을 맞이하길 바란다. 농촌노인들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온 성공회원주나눔의집(대표: 이쁜이 신부)이 이들의 바람을 담아 농촌노인들을 위한 공동생활가정 '느린마을' 건립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성공회원주나눔의집은 지난 20년 간 호저면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문화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이들의 고충과 욕구를 관찰했다. 성공회원주나눔의집 대표를 맡고 있는 이쁜이 신부는 "자립생활하기 힘든 어르신들은 가족들의 부양 부담 때문에 대부분 요양병원으로 보내지는데 삶의 마지막을 자신의 집을 떠나 낯선 곳에서 맞이하길 원하는 이들은 드물다"며 "노인의 삶에 포커스를 맞추고 이분들이 마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편안하게 제공받으며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을 꿈꾸며 '느린마을'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촌노인을 위한 공동생활가정 '느린마을'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과 달리 쉽게 잊혀지는 소중한 것들을 돌보고, 어르신의 속도에 맞춰 느리게 걸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농촌 노인을 돌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농촌마을을 활성화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이 사업의 중심에는 공동생활가정이 있다. 혼자 거주하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함께 모여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따로 또 같이 생활하며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조성한다. 더불어  그동안 복지서비스에서 소외되었던 농촌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왕진서비스, 반찬배달, 여가활동, 마트 및 금융 업무 지원과 같은  건강, 경제활동, 문화, 일상생활 등 어르신의 편의를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자원들은 호저면 또는 원주 지역 전체 자원을 활용해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젊은 사람들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농촌 마을로 들어오며 자연스럽게 일자리를 얻게 되고 농촌마을 역시 지역재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쁜이 신부는 "지역안에서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노인을 돌보는 커뮤니티케어를 실천하며, 각종 서비스 및 재화를 지역으로 이끌어 오는 과정을 통해 마을살리기를 실현하고자 공동생활가정 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됐다"며 "농촌어르신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젊은 인적 자원과 지역의 다양한 서비스가 결합해 농촌 지역 살리기에 동참하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성공회원주나눔의집은 원주농촌노인 공동생활가정 건립을 위해 후원금을 마련하고자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5일 오후7시 원주웨딩타운에서 개최한다. 티켓 당  후원금은 10만 원. ▷문의: 732-9122(성공회원주나눔의집)


박수희 기자  nmpry@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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