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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매촌 폐쇄, 도시재생 성패 가른다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사업 시행 이상용 기자l승인2019.12.02l수정2019.12.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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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성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역.

성매매 집결지인 학성동 희매촌의 성매매피해자를 대상으로 자활지원사업이 시행된다. 학성동이 작년 8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뉴딜사업 일환으로 진행된다.

원주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학성동을 응모할 당시 희매촌 폐쇄를 염두에 뒀다. 희매촌에 공원과 공방을 신설하고, 소방도로를 개설해 열린 공간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폐쇄된 공간에서 열린 공간으로 바꾸면 희매촌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사업은 희매촌 폐쇄를 촉진할 전망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희매촌에는 46개 성매매업소에 50∼60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들 중 자활 희망자를 대상으로 최대 2천160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 2월 제정된 ‘원주시 성매매피해자등의 자활지원 조례’에 의거한 것이다.

생계 유지비, 주거비, 직업훈련비를 1년간 지원한다. 생계 유지비는 월 100만 원, 주거비는 최대 600만 원, 직업훈련비는 월 30만 원까지 지원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탈 성매매자에 대한 자활지원으로 여성 인권 회복 및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조례가 공포될 당시 희매촌에서 성매매피해자등으로 조사된 자 중 탈 성매매하고, 자활지원을 신청하는 사람을 지원한다. 성매매피해상담소에 신청하면 실태조사를 시행한다. 원주시와 성매매피해상담소가 공동으로 건강상태, 자활욕구 등 자활참여에 필요한 사항과 부양가족 중 동반자녀 윰무 및 전체 부양 여부 등을 조사한다.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성매매피해자등의 자활지원 선정위원회’에 제출해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또한, 원주시와 성매매피해상담소는 월 2회 주기적으로 방문해 상담하고, 관련기관 간 네트워크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탈 성매매 여성이 자활지원 프로그램이나 직업훈련을 통해 실질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기적인 상담 및 직업훈련 참여 등이 이행되지 않으면 지원을 중지하고, 지원금을 환수한다. 원주시는 희매촌 인근에 성매매피해 현장상담소를 설치하고, 매주 화·목요일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원주경찰서와 주기적으로 희매촌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학성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패가 희매촌 폐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성매매피해자를 보호하고, 피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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