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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짚풀공예품 박물관 만든다

단강분교장 매입 짚풀생활사박물관 조성 이상용 기자l승인2019.12.02l수정2019.12.0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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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열린 짚풀공예 공모전 전시회 모습.

전국 최대·최고 수준의 짚풀공예품 박물관이 원주에 조성된다. 원주시는 부론초교 단강분교장에 짚풀생활사박물관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단강분교장 매입비 10억 원을 편성했다. 강원도교육청으로부터 단강분교장을 매입한 뒤 내년 상반기 설계 후 하반기 짚풀생활사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원주시가 짚풀공예공모전을 처음 개최한 건 지난 2002년이었다. 올해까지 18회에 걸쳐 매년 열고 있다. 짚과 풀을 이용한 전국단위 유일한 공예품 공모전이다. 전국 짚풀 공예가를 대상으로 한다. 사라져가는 전통 생활 공예인 짚풀공예 기능을 보존·계승하고, 전통문화를 결합한 농촌·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올해까지 공모전에는 948명이 참가했고, 1천700점 넘는 짚풀공예 작품이 접수됐다. 문제는 수상작을 보관할 장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짚풀로 제작한 작품이어서 해충 위험이 있다 보니 원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는 보관할 수 없다.

원주역사박물관은 박물관 옥상에 가건물을 지어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햇빛, 습도, 온도 조절이 안 돼 작품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박물관 전시 공간이 부족해 수상작 전시 기간이 연간 1∼2개월에 불과한 실정이다.

박종수 원주역사박물관장은 “짚풀생활사박물관이 조성되면 단강마을 주민들과 함께 사라져 가는 농업문화의 전통을 보전·계승하는 한편 학교, 유치원과 연계한 체험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계획으로는 짚풀생활사박물관을 기반으로 단강마을을 청동기시대를 재현하는 농촌 체험형 교육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청동기시대 반달돌칼·돌낫 만들기, 반달돌칼을 이용한 벼 베기, 청동기시대 음식 재현, 청동기시대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밤하늘 별자리 찾기 등의 체험행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원주시는 짚풒공예공모전 활성화를 위해 공모전 시상금을 증액할 계획이다. 옻칠공예, 한지공예 등 다른 공모전과 비교해 시상금이 적을 뿐 아니라 지난 2008년 대상 시상금을 200만 원으로 증액한 이래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원주시는 대상 시상금을 20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금상은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증액하는 등 시상금 총액을 1천600만 원에서 2천650만 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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