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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 복구 사실상 어렵다"

비용부담 재축·보수보강 불가능…매각안 일부만 동의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9.12.02l수정2019.12.0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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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중앙시장

중앙시장 나동 복구 방안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시장 나동은 지난 1월 2일 화재로 정밀안전진단 D등급을 받았다.

D등급은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로 사실상 건물을 새로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원주시는 화재복구 방안으로 ▷시장 전체 재건축 ▷나동만 재축 ▷나동 보수보강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나동 건물주 87명은 재축과 보수·보강 사이에서 고심했다. 시장 전체 재건축은 다른 동 건물주 동의를 받기 어렵기 때문. 하지만 두 가지 복구안도 비용이 상당해 결국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축을 할 경우 나동을 중심으로 인근에 28대의 주차공간을 설치해야 한다. 이 경우 1면 당 1억 원 이상의 주차장 조성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나동 건물주들은 이를 감내하기 어려워 재축을 포기하고 보수·보강을 결정했다.

그런데 보수·보강도 40억 원 이상이 소요돼 이도 손을 놓고 말았다. 중앙시장 전체 재건축은 올해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이 추진돼 지금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중앙시장 전체를 재건축할 경우 시설현대화 사업비로 200여 면의 주차장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었다"며 "이 경우 재건축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지만 나동 건물주들이 반대해 다른 곳에 사업비를 집행했다"고 말했다.

결국 시장 나동 건물주들은 비용부담에 못 이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는 처지가 됐다. 

유일한 해법은 원주시가 나동 건물을 매입하는 것이다. 중앙시장 나동 건물주 일부는 지난달 원주시에 건물 매입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를 추진하려면 나동 건물주 전체의 합의가 필요하다. 

원주시 관계자는 "전체 건물주의 동의가 있어야 원주시가 매입할 수 있다"며 "지금 상태로는 올해를 넘겨도 중앙시장 복구는 어렵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나동 건물을 매입해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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