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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별세

박경리문학상 제정 등 지역 문화발전 기여 김민호 기자l승인2019.12.02l수정2019.12.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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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경리 선생 외동딸…김지하 시인 부인

김영주 (재)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지난 25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 박경리 선생의 외동딸이자 김지하 시인의 부인으로 더욱 널리 알려진 김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어머니 박경리 선생이 타계하자 김지하 시인과 함께 원주에 정착, 선생의 문학정신과 업적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재)토지문화재단 이사장에 취임, 어머니의 뒤를 이어 토지문화관 살림을 챙기는 한편, 소설 '토지' 번역 및 출판 작업에 매진했다. 특히 2011년 국내 최초의 세계문학상인 박경리문학상을 제정, 박경리 선생의 문학과 생명정신을 국내외에 알렸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에 선생의 동상이 세워졌으며, 한국학과에는 선생의 이름을 딴 강좌가 개설됐다.

최근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에 지정된 원주시가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도 김 이사장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원창묵 시장은 지난달 18일 기념식에서 김 이사장에게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2년 반 전 진단받은 암 증세가 최근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토지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달 박경리문학상 시상식과 최근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했을 만큼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지난달 27일 판부면 서곡리 선영에서 장례를 치렀다. 유족으로는 김지하 시인과 원보, 세희 두 아들이 있다. ▷문의: 010-2937-2458(권오범 사무국장)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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