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교육장에서 진행된 원주 생활자립지원 네트워크 협약식.

원주생활자립지원센터가 삶이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원주 생활자립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협력단체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구성원과 이웃을 발굴하고, 원주생활자립지원센터의 각종 자원 연계를 통한 자립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14일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교육장에서 '원주 생활자립지원 네트워크 구축'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여단체 간 원주 생활자립지원 네트워크 구축 협약을 체결했으며, 상담연계 창구 현판식 및 실무자 토론회를 진행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2019년 나눔과 꿈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4월부터 원주생활자립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원주생활자립지원센터는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금융복지상담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다. 가계 재무·채무와 관련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번 네트워크 구축은 단체 구성원과 주변 이웃 중에서 위기에 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를 원활하게 발견하기 위해서다. 14개 참여단체는 협약을 통해 삶이 어려운 구성원과 이웃을 발견하면 원주생활자립지원센터로 연계, 상담과 자원연계를 통해 삶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단체마다 상담연계 창구를 설치하며, 생활자립지원센터 이용 안내문과 각 참여단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안내하는 홍보물을 함께 비치한다. 또한, 구성원에 대한 지속적인 가계 재무·채무 구조개선, 생활문제 해결 등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한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단체와 원주생활자립지원센터는 어려운 이웃의 삶의 문제가 해결되도록 각 조직에서 제공할 수 있는 인적·물적 서비스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서비스 제공과 개발, 교육, 지원체계의 고도화를 위한 노력을 함께한다.

이는 협동조합적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조합원의 새로운 삶의 필요를 찾아내 사업화하고, 자원을 넘어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든다는 데 의의가 있다. 곽병은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삶이 어려워질수록 무력감에 빠지고 고립돼 개선의지 조차 상실하는 사례를 보게 된다"며 "어려운 이웃을 발견해 지원함으로써 개인 삶의 질 향상을 돕는 게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생활자립지원센터는 주민에 대한 가계 재무 및 채무, 자원연계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가계 재무 구조 개선과 가처분 소득 증대를 위한 가계 재무 상담 ▷채무 상담을 통한 최적의 해결방안 도출과 제안 ▷생활상담을 통한 주거, 의료, 복지, 교육 등 삶의 필요 충족을 위한 자원연계와 협력체계 구축 ▷현장 동행 서비스 제공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한국자산관리공담과 협약을 맺고 '추심 없는 채무 조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참여단체: 다시서는집, 두루바른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사회적협동조합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상지대소비자생활협동조합, 성공회원주나눔의집, 원주노숙인센터, 원주밝음신협, 원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지역자활센터, 원주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 토닥토닥맘협동조합, 횡성지역자활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