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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넘쳐도 분양가는 '쑥쑥'

아파트 매매가 대비 분양가 격차, 2010년 1.2배…올해 1.7배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9.11.18l수정2019.11.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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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아파트 매매가 대비 분양가 격차 (자료: 부동산114, 강원연구원)

아파트 분양가 고공 행진, 미분양 세대 증가에 한몫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함에도 아파트 분양가는 갈수록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0년 도내 아파트 평균분양가(3.3㎡당)는 466만 원이었다. 이후 가파른 분양가 상승을 기록하며 올해 8월 말 현재 923만 원까지 치솟았다. 

2010년 분양가와 비교하면 2배 이상 가격이 증가했다. 반면, 아파트 매매가는 완만한 상승폭을 그리고 있다. 도내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2010년 383만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546만 원을 기록, 9년 전에 비해 1.4배 증가에 그쳤다. 

분양가 상승이 가파르니 매매가 대비 분양가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2010년 매매가 대비 분양가 격차는 1.2배 수준에 그쳤으나 현재는 1.7배까지 확대됐다.

▲ 미분양 아파트 증감 추이와 원주시 주택보급률 (자료: 강원연구원, 원주시)

강원연구원 관계자는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토지가격이 상승하고 고급 주택이 다수 공급돼 분양가격이 상승했다"며 "지금 신규아파트로 주택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처분주택가격의 1.7배 이상의 자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양가 고공행진은 미분양 아파트 증가에 한몫했다. 올해 8월 기준 도내 미분양주택 호수는 8천97호였다. 이는 작년 말 대비 1.41배나 급증했다. 최근 3~4년간 분양가 상승이 가팔랐던 원주는 도내 전체 미분양의 32.1%(3천281호, 8월 기준)를 차지했다. 

지역부동산 관계자는 "원주 일부아파트는 지나치게 분양가를 높게 책정해 시장에서 외면당하는 수모를 겪었다"며 "중도금 무이자 등의 대안을 내놓고 있지만 수천 세대의 미분양을 털어내기에는 버거워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건설사들은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전체 분양금의 10%를 내야 하던 1차 계약금을 1천만 원으로 하향 설정했다. 중도금 이자 또한 후불제에서 전액 무이자로 변경했다. LH는 미분양 세대에 한해 잔금은 3년 뒤에 납부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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