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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도지사 만들고 있다"

조성호 도의원 5분 자유발언서 비판 이상용 기자l승인2019.11.11l수정2019.11.1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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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호 도의원.

2018년 10월 24일 강원도의회 본회의장. 도의회 제276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이 있었다. 이때 반곡동 종축장 부지가 거론됐다. 강원도가 종축장 부지를 강원도개발공사에 현물로 출자한다는 계획이 알려진 직후였다. 원주 출신의 이병헌 도의원이 최문순 도지사에게 질의했다.

 

이병헌 도의원: 도유지인 종축장 부지의 강원도개발공사 출자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보는데, 지사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최문순 도지사: 현물출자를 하는데 제가 원주시장한테 안을 달라, 그러면 원주시에서 원하는 대로 해 주겠다. 이렇게까지 전달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원주시, 원주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해 드릴 준비가 되어 있고요. 일단은 서류상으로 이전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강원도개발공사가 100% 우리 도의 통제하에 있기 때문에 자기네의 이익을 위해서 원주시에 반하는 사업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도에도 이익이 되고, 원주시에도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원주시에서 원하는 대로 해 주겠다고 발언했다. 강원도개발공사가 강원도 통제하에 있기 때문에 원주시에 반하는 사업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는 말도 했다.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 지사가 한 발언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원주시청에서 열린 종축장 활용방안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강원도개발공사는 최 지사의 발언에 반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종축장 부지에 3천700석 규모의 공연장 건립을 요구했던 원주시는 이후 수익성을 고려해 1천700석으로 축소하는데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강원도개발공사는 종축장 전체 부지의 90%를 자체 수익사업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주시는 전체의 10%만 사용하라는 것이었다. 김 지사의 약속을 뒤집는 주장이었다. (본보 11월 4일자 2면 보도)

지난 7일 열린 도의회 제286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원주 출신의 조성호 도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 지사의 당시 발언을 상기시키며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강원도개발공사는 최 지사를 거짓말하는 지사로 만들고 있으며, 언행 불일치로 신뢰를 저버리는 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원도의 원주 홀대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등 지역 민심이 술렁이고 있다”고 원주 민심을 전한 조 의원은 “원주시민을 기만하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제 와서 협약서를 파기하는 수준으로 번복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조 의원은 “종축장 공연장은 모든 강원도민이 문화향유를 즐기는 공동시설”이라며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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