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명륜마을협동조합 발기인 모임은 2018년 11월 명륜1동 협동조합 이론 및 사업 발굴 컨설팅 수료자와 2017년 도시재생 리더 발굴 아카데미 참여자 중 18명이 각자의 관심 분야에 따라 카페 및 구판장, 마을관리소, 명륜1동 문화예술교육 3개 팀으로 구성됐다.
 

 명륜동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왜. 누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명륜동에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조직이다. 매월 정례회 개최해 행복한 우리 동네를 위해 하고 싶은 사업 24가지와 해결하여야 할 문제점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연계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원주시 여성친화마을 조성 지원사업,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 공모, 원주시도시재생 주민제안 사업 공모, 강원도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  등에 도전했다. 그 결과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과 원주시 도시재생 주민 제안 사업, 강원도 마을 공동체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창업팀은 마을관리소와 정리수납, 인테리어를 수익사업으로 계획하였으며 도시재생 주민제안 사업으로는 마을신문 만들기와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통한 마을 알리기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마을신문 만들기는 교동초등학교와 연계해 학생들 눈높이에서 보는 우리 마을 이야기로 11월 중 발행될 예정이다.
 

 강원도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으로는 행복한 도서관 프로그램으로 자서전 쓰기를 하여 10명의 연합 자서전을 출간했으며, 자서전을 쓰는 동안 치유의 글쓰기를 경험하기도 하였다. 남산공원 조성에 대해서는 관내 명일어린이집 원아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모아 원주시 공원녹지과에 모험 놀이터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원주여고 복합문화센터 내 협동조합 운영 방안을 모색하였으며 주민 역량강화 교육으로 실시한 공간정리코디네이터 과정과 인테리어 디자인 과정에 각 10명씩 수료생을 배출하였다. 6월부터 협동조합 발기인 모임으로 전환하였으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센터의 컨설팅을 받으며 올해 내로 마을협동조합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3년 동안 교육도 받고 선진지 견학도 다녀오고 수익사업에 필요한 역량강화 교육도 받았다.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11월부터는 2차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정리수납 1급 자격증 및 강사반과 목공 인테리어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명륜동의 노후된 환경을 개선하는데 교육을 이수한 주민들이 주축이 될 것이다. 협동조합이 설립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도시재생사업의 중요한 것은 사업 이후 누가 관리하느냐인데 주민들이 직접 관리하면 가장 좋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하지만 주민이 주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교육과 지원, 시간이 필요하다. 낙후된 도시재생은 상향식 주민 주도의 협동조합으로 풀어야 한다. 모든 사업에 있어 짜놓은 틀에 맞추어 진행하기보다는 단계 단계에 맞춰 유연하게 지역자원을 재배치한다면 그 지역 실정에 딱 맞는 도시재생이 이루어질 것이다.
 

 

 마을협동조합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사람이었다. 함께 고민하고 마을을 위해 헌신 할 수 있는 그룹을 결성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다양한 연령층의 마을 활동가를 구성해, 원주시 차원에서 교육하고 지원해 마을을 만들어가는 중추적 역할을 맡기고 활동가들이 모여 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한다면 우리 모두가 원하는 주민이 주인이 되는 협동조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긴 시간 동안 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애쓴  발기인 모임 백상원 회장과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원주명륜마을협동조합이 성공리에 창립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응원을 기대한다.

권순형 원주명륜마을협동조합 발기인모임 총무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