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동 단계사거리 부근, 일산동 강원감영 부근, 평원동 원주중앙동우체국 부근에서 보행 중인 노인의 교통사고가 다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 노인은 물론 이곳을 운행 중인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작년 1년간 보행 노인 교통사고가 같은 장소에서 3건 이상 발생한 사고 다발지역은 529개소였다. 이중 강원도는 15개소였고, 원주는 3개소였다.

단계사거리 부근에서는 5건의 보행 노인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감영 부근과 원주중앙동우체국 부근에서도 각각 5건의 보행 노인 교통사고가 발생해 5명씩 부상자가 발생했다.

소 의원은 “정부가 2022년까지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 일환인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를 감축하지 않고는 이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행 노인 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분석과 관리를 통해 사고 발생 근본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노인보호구역 확대, 시간대별 사고 대처 등 다양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전국 보행 노인 교통사고 시간대별 사망자 현황은 전체 842명 중 17.1%인 144명이 오후6시∼8시에 발생했다. 이어 오전6시∼8시 106명(12.6%), 오후8시∼10시 102명(12.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