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이 지난 9일 제573돌 한글날을 맞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해 온 '한글교육책임제'의 3년 성과를 되돌아봤다.

도육청은 지난 2016년 공정한 출발을 위해 학교가 한글 교육을 책임진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한글교육책임제를 추진해왔다. 2017년은 한글교육 기반 조성에 집중했으며, 입학 적응기 과도한 알림장과 일기 쓰기를 지양하는 등 한글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에 나섰다. 학교 전수 대상 한글해득현황조사 결과, 한글미해득률이 사전(6월) 2.81%에서 사후 12월 0.85%로 크게 감소되는 성과를 확인했다.

도교육청은 1차 년도인 2017년 한글교육 기반 조성을 추진하고자 교사 대상 한글문해교육 기본과정연수 및 한글교재 제공, 한글교육전문가 초청 강연회, 한글교육 공개수업 및 학부모·교사와의 대화, 한글문해교육 심화과정 연수, 설문조사, 한글교육 30시간 및 과도한 알림장과 일기 지양 등 강원도초등학교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 개정 등을 추진했다.

2차 년도인 2018년은 한글교육 지원 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한글교육지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1학년 학생 전체 한글교재 제공, 입학적응기 한글교육 30시간 운영 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지원을 강화했다. 한글해득현황 조사 결과, 한글미해득률은 사전 2.88%에서 사후 0.89%로 감소했다.

2019년은 한글교육 현장 안착을 바탕으로 문해력 향상을 위한 읽기 유창성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한글문해교육 학습연구년제 특별연수 운영, 한글교육 교사 연구회 운영, 한글해득현황 조사, 난독 전문기관 연계 천천히 배우는 학생 지원, 한글책임교육제 유치원 학부모 홍보 등이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3년간 한글교육책임제 추진으로 안정적인 한글교육이 제공됨에 따라 학부모의 불안감이 줄었으며, 교사의 전문성이 향상되어 한글미해득 학생 문해력 향상도 꾸준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글교육책임제가 도 초등학교의 교사와 학생 전체를 지원하며,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30시간 한글시수 확보, 1학년 한글교재 제공, 교원연수, 한글해득 현황 전수조사)을 추진한 것은 전국적으로 유일하다. 또한, '1학년 1학기 알림장, 과도한 받아쓰기 지양' 등의 주요내용은 교육부 정책에 반영되어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아울러, '현장에서 입증된 기초학력 향상 정책 포럼'에서 한글교육책임제 사례가 발표되었으며, 체계적인 한글교육 지원시스템과 교사양성과정을 벤치마킹하는 타시도 교육청이 늘고 있다.

도교육청은 3년간의 '한글교육 책임제'의 성과를 토대로, 2020년도에는 읽기 유창성 향상 지원에 집중함으로써 문해력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입학초기 한글교육, 한글미해득 학생 지원, 교원 전문성 연수 등 구조화된 한글교육을 기반으로 한글 해득 이후 단계인 읽기 유창성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한글책임교육이 저학년 중심의 한글해득을 넘어, 고학년까지 문해력의 향상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읽기 유창성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