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아노크로 가로숲길 조성사업 조감도.

걷고 싶은 푸른 공원도시 조성을 위한 도심 가로숲길 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 원주시는 첫 사업으로 올해 20억 원을 투입, 북원로와 남원로 가로숲길 조성사업과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북원로 가로숲길 조성사업 구간은 원주교도소 사거리부터 단계사거리까지이다. 이 구간에는 인도에 대왕참나무 400여 본을 추가로 심어 가로수가 터널을 이루도록 복층화 사업이 시행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가로수가 2열로 배치돼 터널을 이루게 되면 걷기 문화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로 가로숲길 조성사업은 의료원사거리부터 남송사거리 사이 구간에 추진된다. 남원로 인도에는 가로수로 은행나무가 식재돼 있다. 원주시는 이팝나무를 추가로 식재할 계획이다. 북원로와 마찬가지로 은행나무-이팝나무, 이팝나무-이팝나무 형태의 가로수 터널을 형성할 수 있다.

북원로·남원로 가로숲길 조성사업에는 16억 원이 투입되며, 연내 완료된다. 또한, 원주시는 4억 원을 투입, 시청로, 로아노크로, 만대로 등 시청로 일원의 가로수를 대상으로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한다. 시청로 일원의 왕벚나무, 메타세콰이아 등 가로수 뿌리의 생육공간을 확장하고, 토양을 개량하는 한편 나무에 물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급양급수관을 설치하고, 가로수 주변에 관목을 심는 사업이다.

가로수가 울창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생육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그늘 제공은 물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등 공익적 기능을 높일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수형 및 생육이 불량한 수목은 교체해 가로경관을 향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300억 원을 투입, 도심 가로숲길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가로수 보완 식재는 물론 도심공원 중 수목이 부족하거나 잘 자라지 않는 곳은 울창한 숲을 제공할 수 있도록 속성수로 교체하거나 추가 보식할 계획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도시숲은 도심 미세먼지(PM10)를 25.6%, 초미세먼지(PM2.5)를 40.9%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오존 등이 잎으로 흡수되면서 대기질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