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쌀 생산량은 전년대비 비슷하거나 약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원주지역 쌀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약간 늘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재해의 영향을 덜 받았고, 병충패 피해도 크지 않았기 때문. 반면 수매가는 쌀값 하락세로 보합을 유지하거나 약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문막농협은 지난해 6천725톤의 쌀을 수매했다. 그런데 올해는 전년대비 3% 증가한 7천 톤을 바라보고 있다. 문막농협 미곡처리장 김주영 장장은 "태풍·비 피해를 거의 받지 않았고 작황도 좋아 올해는 생산량이 늘 것 같다"고 말했다.

남원주농협 또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쌀 생산량을 예상하고 있다. 강병헌 남원주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1천500톤 수매했는데 올해는 그보다 약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라남도는 태풍 피해로 단수가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주는 피해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반면 원주농협은 쌀 생산량 예측이 어려운 상태이다. 지난 1일부터 쌀 수매를 시작했는데 단수가 줄었다는 조합원도 있고, 생산량이 늘었다는 조합원도 있다고 전했다.

원주농협 양곡유통센터 이기원 장장은 "당초 쌀 생산량이 늘 것으로 예상했는데 조합원 농지가 기업도시에 편입되고, 태풍 피해도 보았다"면서 "올해 생산량은 10월 말이 되어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 쌀 수매량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늘 것으로 판단되자 쌀 수매가는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A농협 관계자는 "쌀값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이고 쌀 수매량도 약간 늘 것으로 보여 수매가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9년 전국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6~10만 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발생한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한 곳이 많기 때문. 가을장마로 등숙기 일조시간이 일평균 1.4시간 감소한 것도 원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