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상하이 국제종이비엔날레 한국의 날 행사 워크숍 참가자들.

주상하이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진행
한지 뜨기·닥종이인형 만들기 등 인기

원주 한지가 대륙을 매료시켰다. (사)한지개발원(이사장: 김진희)은 주상하이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지난 5일 '한국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2019 상하이 국제종이비엔날레' 주빈국으로 초청받아 상하이 시 펑시엔박물관에서 진행된 한국의 날 행사에서 (사)한지개발원은 '우리의 종이 한지(Hanji), 한국을 이야기하다'라는 타이틀로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했다. 

▲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2호 장응열 한지장인의 지도로 진행된 한지뜨기.

(사)한지개발원에 따르면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된 장응열 한지장인의 한지뜨기 시연과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인 한지뜨기 워크숍을 비롯해 이부옥·김은희·문유미·김정순 작가 등이 작약한지 악세서리, 색실첩, 전통한복 닥종이인형, 한지등 만들기 등 한국과 한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관람객이 평화의 메시지를 한지에 적어 함께 '평화의 나무'를 완성해나가는 이벤트와 한지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종이의 숲'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사)한지개발원 관계자는 "행사장을 찾은 500여 명의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을 뿐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시간이 됐다"며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 행사장을 찾은 중국 어린이가 평화의 나무에 달린 ‘평화의 메시지’를 관심 있게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