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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업 위기 시민 모두가 대처해야

소비 위축되지 않도록 산업 중요성 인식… 어려움 극복에 도움 주셨으면 하는 바람 장성훈 (주)금돈 돼지문화원 대표l승인2019.10.07l수정2019.10.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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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만 인구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 원주시는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이다. 미작·원예·과수·산림·내수면어업 등의 다양한 농림·수산업이 발달해 있고, 한우와 낙농·양돈·산란계·양봉업 등 다양한 축산업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도시와 농촌이 협력하며 살아가는 도농복합도시는 단연 원주가 전국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에 걸맞게 치악산한우를 비롯한 복숭아·배 등도 그 진가를 높이고 있다. 새벽시장 또한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오는 대표적인 농산물 직거래장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이렇게 농림축수산업이 고루 발전해 가는 우리 원주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원주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요 관리시설인 사료공장과 도축장이 함께 위치해 있다. 또한, 잘 발달된 교통 인프라로 경기도와 충청도에서 돼지가 빈번히 들어오고 나가고 있다. 과히 그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만 영향을 미치는 질병으로 사람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필자가 운영하는 테마파크 '돼지문화원'에는 방문객이 줄고 계약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돼지 사육 농장과는 차로 이동해야 할 만큼 멀리 떨어져 있고 관광객 볼거리로 기르던 몇 마리 미니돼지들도 고객들과 만날 수 없는 곳에 격리를 해 두었다. 돼지문화원이란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방역에 열심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운영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돼지문화원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입버릇처럼 늘 하는 말이 있다. "돼지고기, 쌀, 김치는 전쟁이 나도 먹어야 하는 우리국민의 가장 중요한 먹거리"라는 말이다. 그래서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언제나 힘을 내고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격려가 필요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이와 관련된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말도 함께 들려준다.
 

 먹거리 산업은 국가의 식량주권을 지키는 중요한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례로 대표적인 돼지고기 수출국이었던 대만은 1997년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산업 기반이 무너져 수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대만은 더 이상 돼지고기 수출국이 아니다.
 

 이처럼 질병이 축산업에 주는 피해는 국가의 기간을 흔들 수도 있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 대만의 예만 보더라도 국가차원의 방역은 매우 중요하다. 지금은 우리나라의 양돈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시민 모두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이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방역하느라 소독약이 뿌려지더라도 참아 주는 등 1차적인 협조도 필요하지만,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산업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해 주고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간혹 돼지고기를 익혀먹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있는데 그 역시 잘못된 표현이다. 익히지 않아도 사람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표현이 옳은 표현이고 또한 감염된 돼지고기가 시중에 유통될 수도 없는 체계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양돈선진국이어서 정부의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방역정책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국민들과 함께 원주시민들도 우리의 든든한 먹거리 원천인 양돈업이 영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함께 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 아울러 24시간 불철주야로 거점소독시설과 임시 방역초소를 지키는 원주시 공무원들에게 시민 모두가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장성훈 (주)금돈 돼지문화원 대표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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