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에서 조성했거나 조성 예정인 걷기여행길을 통합 관리하는 법인 설립이 추진된다. 원주시는 시민 건강증진과 여가선용 및 전국 걷기동호인을 원주로 유치하기 위해 걷기여행길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치악산둘레길이다. 치악산 자연자원을 탐방로와 연계해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6년부터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국형사∼제일참숯∼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태종대까지 33.1㎞는 개통했다. 사업비는 66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전체 구간이 개통된다.

30개 코스, 400㎞를 개설하는 원주굽이길도 원주를 대표하는 걷기여행길이다. 올해까지 26개 코스, 360㎞를 개설하고, 내년에 4개 코스, 40㎞를 추가해 원주굽이길을 완성한다. 이밖에도 금대리부터 흥원창까지 섬강체험탐방로(60㎞), 역사문화순례길(22㎞), 동화마을둘레길(15㎞), 혁신도시둘레길(12㎞), 기업도시둘레길(9㎞), 신림면 구학산둘레길(7㎞), 매지저수지둘레길(3㎞) 등을 조성했거나 조성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임도, 등산로를 제외하고도 둘레길, 탐방로, 순례길 등이 모두 54개 코스에 665㎞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같은 걷기여행길은 공원녹지과, 산림과, 혁신기업도시과, 농정과 등 원주시 각 부서에서 관리하고 있다.

관리를 일원화해 체계적으로 운영하고자 법인 설립이 추진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시민과 도보여행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걷기여행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