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원주 DB 프로미.

개막전 오마이걸 축하공연 등 이벤트 다채

‘2019-2020년 시즌 프로농구’가 오는 5일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2억의 사나이 김종규를 비롯해 김태술, 김민구 등을 보강한 원주DB는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김태술과 허웅, 윤호영, 김종규에 칼렙 그린(일라이저 토마스)으로 예상되는 베스트5는 KBL 어느 구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전력이다.

김민구, 원종훈, 김현호, 김태홍, 김창모, 유성호, 서현석 등 백업 멤버들도 이상범 감독의 지도아래 지난해 많은 시간 코트 위를 누비며 기량이 급성장했다.

팀 전력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평가도 든든하다. 유럽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칼렙 그린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클러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수비 능력과 3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걸리는 부분이지만 허웅과 함께 원주DB의 득점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일라이저 토마스는 어리지만 최근 대만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 덩크를 하다 백보드를 부셨을 만큼 파워가 출중하다. 팬들은 김종규, 윤호영 등과 함께 원주DB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제2의 동부산성을 구축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1월이면 두경민도 돌아온다. 두경민이 합류하면 김태술, 원종훈, 김현호 등으로 꾸려야 하는 1번 포지션이 한층 단단해 질 것으로 보인다.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긍정 효과가 이어진다는 지론을 실천하는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훈련에 임한다”며 “그 간절함이라면 시즌 때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 DB는 오는 6일 오후3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전주KCC와 개막전을 치른다. 치악산 호랑이로 불리며 농구수도 원주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시즌 초반이지만 양 명장들의 지략싸움도 기대된다. 홈 개막전에는 인기 아이돌그룹 오마이걸이 출연, 시구와 함께 하프타임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프로농구 정규시즌은 내년 3월 31일까지 이어진다. 10개 구단은 54경기씩 총 270경기를 치르게 된다. 프로농구 최고 스타들이 참가하는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9일 열릴 예정이다.

올 시즌 프로농구 경기는 화, 수, 목요일에는 1경기씩 치러진다. 금요일 2경기, 토요일 3경기, 일요일에는 4경기가 열린다. 경기 시간은 평일의 경우 오후7시, 주말에는 오후3시와 5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