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문을 연 남원주건강생활지원센터가 지역주민들의 건강생활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에 참가한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자조모임 활성화로 주민 참여형 건강 생활 실천이 실현되고 있다.

남원주건강생활지원센터는 인구 밀도가 높지만 보건소와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구동 일대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펼치고자 건립됐다. 도시 보건지소로서 소생활권 중심의 건강증진 기능 특화 지역보건의료기관이다.

센터는 각종 건강상담과 맞춤형 처방 등을 통해 주민 스스로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건강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스스로 자조모임을 조성해 건강동아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데 센터 개관 1년 만에 5개의 건강동아리를 조성해 운영중이다.

자조모임이 운영되는 건강프로그램은 9988 근력운동, 토구, 몸펴기생활운동, 걷기 등 다양한 생활운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 참가자는 최대 6개월까지 정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이후에는 동아리에 가입해 주민들 스스로 운동하는 습관을 만들어가고 있다.

각 프로그램별로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일주일에 1~2회씩 센터에 방문해 운동을 진행한다. 몸펴기 생활운동의 경우, 몸펴기운동 회원이 자원봉사활동으로 참여해 강사 역할을 맡고 있다. 주민들은 운동 활동 외에도 같이 모여 다양한 건강정보를 공유하고, 소모임 등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등의 시간을 함께 보낸다.

몸펴기생활운동2 회장을 맡고 있는 장정자(68) 씨는 "건강과 운동에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매주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어 즐겁고 유익하다"며 "특히 집 근처에 이런 체육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주민 참여형 건강 생활 실천'을 목표로 주민들 스스로가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자조모임으로 운영되는 건강동아리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윤경희 센터장은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챙기며 질병을 미연에 예방하고자 건강 상담과 함께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동아리로 연계하도록 소개한다"며 "센터에서 공간을 제공하고 대부분 인근 거주자이다보니 운영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에서는 건강동아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동아리 리더 양성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추후 센터 지원 없이도 주민들이 스스로 모여서 운영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현재 운영중인 이유식 만들기 프로그램이나 태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젊은 연령대 이용자들 역시 자조모임을 형성해 함께 자조모임을 이룰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