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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 복구, 올해 내 힘들어”

보수보강 결정했지만 비용 문제 남아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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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화재로 시장 간판이 불탄 중앙시장.

공사비 분담 방식 결정하기 어려울 듯

중앙시장 나동 화재 복구공사가 올해 내로 착공하긴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건물주 간 비용 문제를 둘러싼 이해가 첨예하기 때문. 자칫하면 대구 서문시장처럼 복구가 장기화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중앙시장 나동은 올해 1월 2일, 1층 신발가게에서 발생한 화재로 40여 개 점포가 불에 탔다. 원주시는 시장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고 D등급(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 판정을 내렸다.

이후 시장 복구방향에 대한 건물주 의견조사가 실시됐다. 처음에는 시장 전체 재건축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동만 재축’으로 여론이 응집됐고 이 또한 이견이 속출해 결국 무산됐다.

그런데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건물주 84명 중 57명이 ‘보수보강’에 찬성표를 던졌다. 원주시 관계자는 “중앙시장 복구방향이 최종 결정됐다”며 “시장 나동 재건축추진위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구체적인 복구범위와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보수보강을 진행하면서 부담해야 될 비용이다. 정부나 원주시는 중앙시장 전체 재건축이 아니면 복구비를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중앙시장 나동 건물주들이 이를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렸다.

지난 5월 나동 건물주를 대상으로 열린 긴급총회에서 한 상인은 “시장 복구를 하려면 다 빚내야 한다”며 “각 점포가 피해 입은 만큼만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나동 일부구역은 E등급(즉시 철거)이 나왔지만, 화재 피해가 덜 한 구역은 B등급(양호)으로 판정됐다. 피해 정도에 따라서 복구비가 천차만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건물주들이 비용 부담을 어떻게 나눌지 결정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시장 한 건물주는 “명색은 건물주인데 한 달에 15~30만 원 임대료 받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서로 비용부담을 적게 하려는 분위기여서 최악의 경우 대구 서문시장처럼 시장 복구가 장기 정체로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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