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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론일반산단 분양 저조…SPC 청산 가능성 제기

법인 설립 후 3년 지나면 주주 협의 하에 청산 가능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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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론산단 조감도

원주시, SPC 각 출자사에 향후 사업 추진 여부 문의

원주부론일반산업단지(주)(이하 부론산단SPC)가 사업 추진여부를 놓고 중대 기로에 서있다. 법인 설립 후 3년이 지나면 주주 간 협의 하에 SPC를 해제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 이달 초 원주시는 부론산단SPC 주주들에게 사업추진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론산단SPC는 지난 2016년 설립됐다. 원주시, SK건설, SG건설, 에스원건설, 성진종합건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법인 설립 후 3년이 지나도록 뚜렷한 분양 실적이 없는 상황이다. 산단 조성이 안 된 상태에서 입주 계약 체결이 어려웠던 것이다. 

PF대출을 통해 산단 조성공사를 추진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부론산단SPC는 산단 분양률이 60%가 넘을 경우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을 통해 PF대출을 받기로 했다. 그런데 분양이 저조해 PF발생이 어려워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다. 

사업이 장기간 정체되자 원주시는 이달 초 각 주주들에게 공문을 보냈다. 사업을 계속 끌고 갈지, 중단할지 양자택일을 요청한 것. 원주시 관계자는 "SPC 내부에서는 PF발생 조건을 완화시키기 위해 금융투자사를 교체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주주들로부터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부론산단SPC가 청산되면 원주시는 산단 조성공사를 공공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하지만 SPC 출자사들이 그간 투입한 사업자금을 어떻게 정산할지에 대한 문제가 남아, 공공사업 전환 가능성을 속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원주시가 유치 신청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는 10월이 되어야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지난 8월 제2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해 후보지를 공모했다. 이에 전국 96개 지자체와 민간사업자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원주시는 국가산업단지 지정, 규제자유특구, 부론IC 신설, 중부내륙 교통요지 등을 내세워 유치를 신청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네이버 측에서 10월 경 최종후보지 5곳을 발표할 것"이라며 "부론산단이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조성지로 확정되면 부론산단 조성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지 무상제공'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지자체도 있어 원주가 최종후보지에 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부론일반산업단지 1단계 조성사업은 부론면 노림리 일원 60만9천㎡를 일반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상사업비는 2천594억 원이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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