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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학교폭력 증가

도교육청 실태조사…1.9% 경험 박수희 기자l승인2019.09.09l수정2019.09.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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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이 실시한 '2019년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전체 응답 학생의 1.9%인 2천95명이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크게 증가했으며, 언어폭력에 의한 피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한 달간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전체 학생 11만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통해 '2019년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2018년 1차 조사 때보다 0.5% 증가한 1.9%의 학생들이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가해여부 응답률 역시 전년 대비 0.3% 증가한 0.8%였으며, 목격여부 응답률은 지난해보다 0.7% 증가한 4.7%였다.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해 중·고등학생(각 0.1%, 0% 증가)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적극적인 학교폭력예방교육으로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54.2%)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집단따돌림(33.6%), 사이버폭력(14.7%), 스토킹(14.4%) 순으로 발생했다. 가해자 유형은 같은 반 학생(51.6%)과 우리학교 같은 학년(26.9%), 우리 학교의 다른 학년(8.3%)순이었으며, 피해 장소는 교실 안(30.8%), 복도(14.1%), 운동장(10%)이라고 답했다. 피해시간 역시 쉬는 시간(34.1%)과 점심시간(20.9%)이 전체 응답의 절반 이상을 차지, 대부분의 학교폭력이 교내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피해 사실을 알린 사람은 보호자(가족, 친척 등 39.9%), 학교선생님(27.1%), 알리지 않았다(16.9%), 친구나 선후배(11.1%) 순이었으며, 목격 시 반응에서는 '친구를 위로하고 도와주었다'와 '괴롭히는 친구를 말렸거나 신고했다'가 67.6%로 학교폭력예방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었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 담임교사 중심의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토대로 새 학기 학생·학부모 상담주간에 학교폭력과 관련한 집중 상담을 강화하고,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학생자치회 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피·가해학생의 치유를 위해 위기 학생 맞춤형 치유 지원과 학부모·상담자 연수(감정치료, 외상 후 스트레스 관리, 갈등해결, 감정코칭, 집단상담 등)를 실시하며, 올해부터 권역별(춘천권, 원주권, 강릉권) 운영하는 학생지원센터에서 법률상담 및 갈등 중재·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학기부터 시행하는 학교폭력 학교자체해결제가 학교 현장의 학교폭력 예방과 교육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실태·원인을 세심하게 분석하여 학교폭력 대책을 지속적으로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수희 기자  nmpry@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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