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유투브 인스타그램

옐로카펫 효과 입증…추가설치 요구

신규 설치, 사유지 침해 꺼려 박수희 기자l승인2019.08.12l수정2019.08.12 10:0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옐로카펫은 운전자가 보행자 식별이 용이하도록 색 대비가 선명하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옐로카펫이 호응을 얻으면서 확대 설치하자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옐로카펫 설치 후 자동차 주행 속도가 1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를 위한 교통안전시설인 옐로카펫은 아동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안전한 곳에서 대기하고, 운전자는 보행자 식별이 용이하도록 횡단보도 대기공간 바닥과 벽면을 노란색으로 표시한 시설이다. 횡단보도 진입부 바닥과 벽면에 알루미늄 재질의 특수 시트지를 깔아 노란색 카펫 위에 아동들이 섰을 때 색 대비가 선명하다.

원주에는 지난 2016년 단관초교 앞 횡단보도에 도내 최초로 옐로카펫이 설치됐다. 국제아동인권센터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도로교통공단 등이 후원했다. 원주초, 장양초, 버들초 등 11개 학교 앞 횡단보도에 개당 500만 원을 들여 옐로카펫을 설치했다.

옐로카펫은 실제로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5월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엘로카펫 설치 횡단보도에서 자동차 주행 속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30명을 대상으로 주행 실험한 결과 옐로카펫을 설치한 곳에서는 자동차 주행 속도가 횡단보도에 진입하기 직전 시속 19.4㎞에서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순간 16㎞로 17.5% 감소했다.

반면 옐로카펫을 설치하지 않은 곳은 횡단보도 진입 직전 주행 속도가 시속 33.2㎞였으나 횡단보도를 지날 때는 시속 33.6㎞로 오히려 1.2% 속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성인 운전자 중 옐로카펫을 알고 있던 사람은 옐로카펫 설치 지역에서 주행 속도가 평균 23.2% 줄어 옐로카펫에 대해 알지 못했던 사람보다 감속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옐로카펫 설치 후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학부모 A 씨는 "옐로카펫 설치 후 학교 앞을 지나는 차 속도가 확연히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아이들도 옐로카펫 구역에서 안전하게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에 안심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학교마다 옐로카펫을 확대 설치해달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옐로 카펫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이 따른다. 신호대기 중인 아동들이 눈에 잘 띄기 위해서는 바닥뿐만 아니라 벽면에도 카펫을 설치하는데 벽면의 경우, 사유지가 대부분으로 옐로카펫 설치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학교 담벼락이 아닌 이상 가벽을 설치하는 등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옐로카펫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면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고려해 관할 경찰서와 장소 및 적합성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원주시는 노후하거나 훼손된 옐로카펫의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수희 기자  nmpry@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수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등록연월일 : 2012년 04월 0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발행인 : 심형규  |  편집인 : 오원집  |  대표전화 : 033)744-7114  |  팩스 : 033)747-99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원민
Copyright © 2019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