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소설 '토지의 날'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선보인 토지 드라마 콘서트.

'2019 소설 토지의 날' 행사가 오는 15일 고 박경리 선생이 토지를 완간한 단구동 옛집과 박경리문학공원에서 펼쳐진다.

'소설 토지의 날'은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기념비적인 소설 '토지'가 완간된 8월 15일을 기념하는 행사다. 원주시는 소설 '토지'가 완간된 역사적인 장소를 기념하고, 우리민족에게 주는 의미를 기리기 위해 8월 15일을 '소설 토지의 날'로 선포하고 2007년부터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다양한 공연·체험·전시행사 등을 통해 선생을 추억하고, 소설 '토지'의 문학적 가치와 우수성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문인협회 원주지부(지부장: 정광호)가 주관하는 '박경리 소설 낭독공연 대회'와 토지시낭송회(회장: 최인혜)가 마련한 '제7회 박경리 전국 시낭송대회'를 비롯해 '시민과 함께 하는 희망콘서트 '토지, 새로운 시작' 등이 진행된다.

또한 '박경리 문장전' '소설 '토지' 속 등장인물에게 쓰는 편지' '토지 속 인물관계도' 등 전시와 함께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스티커사진'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공원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관람하고 체험활동에 참여하다보면 박경리 선생의 생명사상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 

특히 토지사랑회(회장: 장옥희)가 원주시에 기증해 지난 7일부터 시청 1층 로비에 전시한 소설 '토지' 필사본도 이날부터 박경리문학의집 4층으로 옮겨져 상설 전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박경리문학공원 관계자는 "집필 26년 만인 1994년 8월 15일 마침표를 찍은 대하소설 '토지'는 소설의 서사가 일제 강점기를 거쳐 광복절에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매우 깊다고 할 수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원주시민과 전국의 탐방객에게 박경리 선생의 정신과 문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762-6843(박경리문학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