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근무 2일 휴무로 늘어난 여가시간을 가족과 함께 즐기는 도시농업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도시농부의 꿈을 한번쯤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흙과 상자만 있으면 누구나 도시의 작은 농부가 될 수 있습니다. 아파트의 베란다나 옥상농원은 더욱 인기가 있으며 주말농장에서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기는 기쁨도 대단하다고 합니다. 서울 오금동 주말농장은 모집한지 5초 만에 마감되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부산, 인천, 청주에서는 8~10년째 도시농업 박람회가 열려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깨알보다 작은 씨앗에서 싹이 나고 3~4개월 동안 유기농으로 가꾼 채소를 밥상에 올려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먹는 즐거움은 무엇과도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웰빙과 힐링은 이런 것일 겁니다. 여기에 주말농장은 어린이 학습장으로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2020년까지 전국에 8천 개소의 텃밭과 주말농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천 부평에 있는 도시농업공원과 같은 형태의 공원을 지자체별로 1개소 이상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뒷받침할 법률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시농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필수이며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종자농약 등 이에 필요한 농자재 개발도 선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서울시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전담부서가 있어 주민을 관리지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원주시도 4~5년 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은 초보단계이며 좀 더 적극적인 기술지도와 행정적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옥상텃밭이 있는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경남 마산에 옥상농원이 있는 아파트는 2~3개월 만에 분양이 마감되었다고 합니다. 오래 전에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정원에 텃밭을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도시농업에 불만이 있는 농민도 일부 있기는 하지만 이는 지나친 기우일 뿐입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텃밭 농부의 꿈을 한번쯤 생각해보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