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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으로 외친 '대한민국 만세'

산과함께 특별기획전…7일까지 치악예술관 김민호 기자l승인20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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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용택 작, 1919년 3월29일, 90.9×72.7㎝, 캔버스에 먹 , 아크릴.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작품을 통해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고 현재 진행 중인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하나의 문화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도내 작가들이 마련한 기획전시회가 시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미술단체 '산과함께'가 지난 2일 치악예술관에서 특별기획전 '대한민국 만세! 전(展)'을 개최했다. 탄광촌으로 들어가 그들의 삶을 담은 태백의 황재형 화백을 비롯해, 인형을 통해 현실을 투영해온 춘천의 황효창, 감정의 물결을 생동감 있는 붓터치와 원색으로 표출시키는 화천의 길종갑 등 도내 각 지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10명의 중견 작가가 참여했다.

오는 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경제침략과 거듭된 망언 등 일본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비판하면서 일제강점기 우리 민중의 모습을 작가 개개인의 개성 있는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역사를 기억하고 오늘의 일본 경제침략에 맞서려는 의지를 표현한  작품들이다.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일제에 항거해 을밀대 지붕에 올라 농성을 한 평양 평원고무공장 노동자 강주룡의 모습부터 여성 독립운동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기생 김향화와 33인, 안성 만세운동의 중심에 선 변매화 열사 등을 만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최형순 평론가는 "현재의 한일 갈등은 군국주의 후손의 한국에 대한 경제 공격에서 촉발된 것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의: 010-3379-5427(최형순)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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