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태양광 이미지.

도내 전체 시·군에 보급되는 미니 태양광 중 65%에 해당하는 물량이 원주에 보급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원주시와 원주시민들의 의지가 낳은 결과이다. 강원도는 도내 18개 시·군으로부터 미니 태양광 보급사업 신청을 접수받아 도비 보조금을 분배했다.

도내 18개 시·군 전체에 분배되는 도비 보조금은 3억7천700여만 원이다. 그런데 원주시에 지원되는 도비 보조금은 전체의 65%인 2억4천700여만 원이다. 원주시가 이처럼 많은 물량을 신청한 건 미니 태양광 보급사업에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기 때문이다.

원주시는 지난 2017년 미니 태양광 100세트를 공급하기로 하고, 공고를 낸 결과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원주시는 지난해 추첨을 통해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400세트를 계획한 공동주택의 경우 이틀 만에 공급물량을 채워 신청이 종료됐다. 50세트를 공급하기로 한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352가구에서 574세트를 신청, 신청물량이 공급물량의 10배가 넘었다. 이에 원주시는 올해 신청물량을 대폭 늘린 것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시민 주도형의 친환경 에너지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사업 취지에 시민들이 적극 호응해 원주시가 강원도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미니 태양광 공급물량은 단체지원(공동주택) 1천300세대, 개별지원(공동주택, 단독주택 모두 가능) 380세대 등 모두 1천680세대이다.

세대별로 335W와 325W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335W의 공급가격은 70만 원이며, 이 중 49만 원을 지원해 21만 원에 설치할 수 있다. 325W의 공급가격은 66만 원이며, 46만2천 원을 지원해 자부담은 19만8천 원이다. 선정되면 원주시에서 선정한 ㈜그랜드, ㈜지에이, ㈜에타솔라 중 1개 업체와 계약해 미니 태양광을 설치하면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보조금을 지급한다.

원주시에 따르면 미니 태양광은 하루평균 3.5시간 동안 발전한다. 335W짜리를 설치할 경우 한 달에 35㎾의 전기를 생산한다. 그러나 일조량, 설치 방향, 음영 여부, 관리상황 등에 따라 차이는 난다. 난간에 설치할 수 있는 거치형으로, 이사할 때도 손쉽게 해체 및 설치가 가능하다.

단체신청은 8월 5일부터 1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개별신청은 8월 26일부터 23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추첨을 한다. ▷문의: 737-3192(기후에너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