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육지원청이 기업도시 내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 부지를 결정했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지난 8일 도교육청에 기업도시 내 공립 단설유치원 신설 계획을 제출했다. 이번에 결정된 부지는 단독주택용지에 위치한 유치원 용지3 구역이다. 지난 상반기 지정중학교를 부지로 단설유치원 신설 계획을 제출했으나 접근성이 낮다는 이유로 재검토 처분을 받으면서 다시 마련했다.

하지만 이번에 선정한 부지는 1천363㎡로 당초 계획보다 협소해 유치원 규모를 축소하게 됐다. 기존 기업도시에 설립 예정이었던 단설유치원은 14학급 정원 264명의 규모였으나 부지가 변경되면서 5학급 86명으로 줄었다. 개원시기도 1년 미뤄진 2022년 3월로 예정했다.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단설유치원 신설 계획은 도교육청에서 자체 심사하며, 결과는  오는 26일 발표된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추후 기업도시 내 보육시설 입주 현황을 고려해 추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오는 2021년 개원을 목표로 국공립어린이집을 건립한다. 원아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사업비는 하나금융그룹 지원비를 포함해 국·도·시비를 매칭해 투입한다.

원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에 결정한 위치는 주변 상업용지를 정화구역으로 엮지 않고 유치원을 설립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밝혔다.